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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쏟아지던 날들
2010년 가을, 친구 S와 다녀온 인천공항 여행먼 곳으로 떠나고 싶었던 우리는 비행기표도 없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짐가방을 끌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고만 있어도 설레는 공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누군가에게는 매일 가는 일터일 거고, 누군가에게는 수도 없이 거쳐 가는 곳이겠지만,우리에게 공항은 비일상적인 공간의 상징과도 같았다.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를 탔는데 열차 안에 사람이 별로 없어 그조차도 특별하게 느껴졌다.점점 도심을 벗어나 창밖으로 보이는 황량한 풍경은 외국 같기도, 다른 행성 같기도 했다.참 순수했던 시절이네 ㅋㅋㅋ공항 이곳저곳을 구경했다.이후 일년에 몇 번씩이나 인천공항에 간 적도 있지만이때만큼 유심히 곳곳을 둘러본 적은 없었을 거다.지금은 북적이는 공항이 당연하게 느껴져서 이런..
travelogue/우리나라
2018. 2. 20.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