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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쏟아지던 날들
5월의 큐슈 9. 고풍스러운 찻집 시나노야(信濃屋) 구글맵을 켜고 벳푸타워에서 시나노야로 향했다.처음 가보는 길이라 네비게이션이 없었다면 조금 헤맸을 것 같다.나오면서 보니 벳푸역에서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었다. (걸어서 5분 정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려고 구글에서 검색해 봤는데 도로 확장공사 때문에 2017년 10월부터 1년간 휴업한다고 한다. 골목길을 지나 드디어 도착. 주택가에 있어 한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1920년대에 지은 별장을 개조한 곳이라고 한다. 시나노야는 1920년대에 지은 별장을 개조한 식당 겸 찻집이다.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한다.닫혀 있는 문을 조심스럽게 열 때는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혹시나 영업을 안 하는건 아닐까, 환대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
5월의 큐슈 8.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벳푸타워 가마도지옥에 갔다가 버스를 타고 다시 시내로.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구불구불 돌아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덕분에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버스에서나마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벳푸역까지도 가는 버스였는데, 우리는 살 물건이 있어서 유메타운이라는 쇼핑몰에 들렀다. 유니클로에서 쇼핑하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다른 가족들은 호텔로 돌아갔다.나는 아쉬움이 남아서 혼자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가기로 했다.이것저것 검색해보다 벳푸타워에 가기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평소에는 여행 다닐 때 숙소에서만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편인데이 때는 가족여행이라 에그를 가지고 다녔다. 정말 유용하게 쓰였던 순간. 저 멀리 벳푸타워가 보인다. 작은 공원에 잠시 앉았다 갔다. 공원 이름은 ..
5월의 큐슈 7. 지옥온천순례 - 가마도지옥 벳푸에서의 둘째날.오전에 아쿠아비트에서 물놀이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셔틀버스를 타고 벳푸역 쪽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멀리 안 가고 벳푸역사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 했는데선택권이 그리 넓지는 않았다.그냥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기로.. 새우튀김우동 기분 내보려고 주먹밥도 시켰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정말 배불렀다. 오이타지역의 향토음식 야세우마. 경단에 콩가루와 설탕을 묻힌 것. 인절미처럼 생겼지만 식감은 많이 다르다. 가츠동까지 점심을 먹고 나서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상가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편의점이랑 빵집에서 간단히 먹을 간식도 샀다. 여기서 산 빵이 진짜 맛있었음!!!! 벳푸 관광 발전에 기여했다는 아부라야 쿠마하치 아조씨 이곳에서 버스를..
5월의 큐슈 6. 벳푸 스기노이호텔 벳푸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스기노이호텔로 갔다.우리는 본관에 있는 패밀리룸에서 2박 3일을 보냈는데객실이 아주 넓었고, 시설도 깨끗하고 편안했다.트윈침대에 다다미방까지 있어서 5명 이상 묵어도 괜찮을 듯.. 버스 타고 지나가며 찍은 스기노이호텔.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본관이다. 나는 이쪽 다다미방에서 잤다. 아늑하고 좋았음. 기본으로 제공되는 다과 다다미방에 이 이불을 깔고 잤는데 너무너무 푹신하고 좋았다. 다다미방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미니어처모드로 찍었다. 밤에는 가운데 보이는 길에 보이는 장식물에 반짝반짝 불이 켜진다. 엘리베이터 천장의 별들 벳푸에 도착한 첫날에는 호텔 여기저기 구경하고저녁 뷔페도 먹고 온천에도 갔다. 규모가 크고 다..
큐슈 여행의 추억 3. 벳푸 (벳푸타워, 시나노야) 벳푸타워 앞이런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많이 찍었다.벳푸타워는 사실 그렇게 화려한 곳은 아니다. 전체 높이는 90m, 전망대는 55m 쯤에 있다. 고층 아파트 정도랄까 ㅋㅋ1957년에 지어졌는데 일본에서는 세번째로 지어진 타워라고 한다.멋진 풍경을 기대하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벳푸를 내려다보고 싶은 사람에게만 추천. 나는 별 기대 없이 가서인지 만족스러웠다..참고로 입장료는 200엔이었다. 벳푸타워에서 내려다본 풍경1층 자판기에서 표를 뽑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처음엔 조금 놀랐다.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 (대전 한빛타워 갔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꿈돌이..)내가 갔을 땐 손님은 아무도 없었고 카운터 직원만이 반겨주었다. 연세가 꽤 있어 보였..
큐슈 여행의 추억 2. 벳푸 (가마도지옥) 유후인에서 벳푸로 이동한 다음에는 숙소에서 푹 쉬었던 것 같다.안에 온천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온천수!) 밥도 맛있어서 호텔 안에만 있어도 좋았다.현대식 호텔인데 방 안에 다다미도 딸려있어서 기분이 색달랐다. 벳푸는 이번 여행에서 갔던 도시 중에서 가장 오래 머무른 곳이라 그런지아니면 구석구석 거리를 걸어다닌 기억이 있어서인지 정이 많이 가는 도시였다.뭐라 말할 수 없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은 시골 느낌이 너무 좋았다 ㅋㅋ(하지만 완전 시골은 아니고 오이타 현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다고 한다.) 벳푸에서의 둘째 날, 가마도지옥에 다녀오기로 했다. 벳푸역역사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오이타현의 향토음식이라는 '야세우마'를 먹은 기억이 난다.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