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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ue/내일로

2009년 여름, 보성

alex420 2015. 2. 13. 00:04

2010년 2월 25일에 올렸던 글.




 

 

 

 

 

 

 

 

 

 

 

 

 

 

 

 

 

 

 

 

 

 

 

 

 

2009년 8월 29일


지친 마지막 날


보성,녹차밭


말로만 듣던ㅋㅋ녹차밭에 드디어 가보았다


근데 듣던 대로 정말 '녹차밭 뿐'이었지만ㅋㅋ 참 좋았다ㅋㅋ


 

여행이라고 하면, 특히 기차여행이라고 하면


막연히 낭만적이고 가슴 벅차오를 줄 알았는데 


그리고 '새로운 나'를 찾아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ㅋㅋ


새로운 나는 개뿔 그동안 감추고 싶어했던 나의 약하고 참을성 없고 결단력 없는 모습만 잔뜩 발견하고 왔다


뭐ㅋ 그만큼 성숙해지긴 했겠지만ㅋ


한동안은 여행, 하면 낭만이라는 말보다는 


더위와 목마름 땀 기력소진 같은 찐득찐득한 단어들만 가득 떠올랐다


그치만


정말로.. 아름답고 가슴 벅차오르긴 했어 ㅋㅋㅋㅋ 띠용사랑

그래서 난 또 떠날거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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