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ogue/'14 태국_방콕 (3)
햇빛 쏟아지던 날들
나이쏘이에서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싼띠차이 쁘라깐(Santichai Prakan) 공원 쪽에 있는 선착장으로 향했다.어느 후기에선가 이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름도 잘 몰랐고카오산로드 근처 어디엔가 정취가 좋은 공원이 있다는 것 정도만 기억해뒀는데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되더라.낮에도 과연 공원은 아름다웠고, 다음날 본 야경은 더더욱 아름다웠다!!바로 옆에 쁘라쑤멘 요새 조명도 너무 멋졌지.이땐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저게 그 요새인가 보구나, 하고만 넘어갔었다.가만히 앉아 짜오프라야 강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공원에서 음주는 금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파 아팃(Phra Athit) 선착장에 도착해 시간표를 확인해보니출발시간이 얼마 안 ..
제목을 적어보니 정말 많은 것을 한 하루였구나.좀 나누어 적어야겠다.여행 (실질적) 첫날의 컨셉은 랏따나꼬씬&톤부리 구경이었다. 일찍 일어나 호텔 수영장을 잠시 구경하고,거리로 나서니 그제서야 슬슬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여기서 랏따나꼬씬/방람푸 지역으로 가려면 운하보트를 이용하면 된다.내가 처음에 알아본 것은 BTS 칫롬역-싸판탁신역으로 가서, 거기서 수상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거였는데(이하 시가지 내 보트는 운하 보트, 짜오프라야 강 보트는 수상보트라고 쓰겠음)그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었다.교통수단을 자세히 알아온 친구 덕분에 편히 이동할 수 있었다. 운하보트 선착장은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작은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계속 빠져나오길래 저게 뭔가 했는데뭔가 했던 거기가 선착장이었다...
사진 정리는 천천히 하기로 했다.매일 수첩과 볼펜을 들고 다녔지만 일기 한 줄 적을 여유가 없어서내내 블로그에 이야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글만이라도. 사진부터 정리하자면, 또 지난번 제주도 여행처럼,독일 여행처럼, 군산 여행처럼 미완으로 남을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남기기로 했다. 어떻게 하다가 방콕을 가게 되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겨울 휴가 기간에 그리 멀지 않은, 그러면서도 그리 춥지 않은 곳으로 가보고 싶었고오키나와나 대만을 알아보다가 문득 출발/도착 일정이 적절한 방콕행 티켓을 발견했던 것 같다.워낙에 유명한 관광지니까, 볼거리 즐길거리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작년에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다녀온 후에 동남아 국가들이 여러 면에서 참 훌륭하고 매력적인 여행지이자 관광지라고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