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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ue/'18 일본_남큐슈

남큐슈 여행 정보 2. 이부스키, 기리시마 숙소 · 음식점 · 카페 후기

alex420 2018. 3. 20. 22:47

남큐슈 여행 정보 2. 이부스키, 기리시마 숙소 · 음식점 · 카페 후기


이부스키 여행 내내 함께한 가이몬다케


※ 1인 요금, 숙소는 아고다 사전예약 기준 (3월 비수기 요금으로 연휴나 여름휴가 시즌에는 더 비쌀 수도 있음!)


 이부스키 숙소

 - 게스트하우스 라이더스 인 이부스키 (Guest House Rider's Inn Ibusuki) - 2박

  · 숙소 유형 및 포함사항

    게스트하우스 (조식 불포함)

    혼성 도미토리 6인실 (2층침대 3개)

    침대별로 커튼, 스탠드, 콘센트 있음

    공용 부엌 사용 가능 (냉장고, 식기,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등) 

    공용 화장실(남녀 공용), 공용 욕실(샴푸, 린스, 바디워시 있으나 직접 가지고 오길 추천), 헤어드라이기 있음

    와이파이 사용 가능

        

     ▲ 내가 사용한 혼성 도미토리 6인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오른쪽에 2층 침대가 하나 더 있다.

        

     ▲ 2층 거실 공용공간.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왼쪽에 부엌과 테이블이 있고, 각종 식기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 금액

    1박 2,454엔 (아고다에서 사전결제)

  · 위치 및 가는 방법

    이부스키역에서 약 1.4km, 도보 15~20 소요, 버스정류장 : 湯の浜(유노하마)

    이부스키항에서 약 1.5km, 도보 15~20분 소요

    → 이부스키항에서 : 항구를 등지고 큰길로 나와 쪽 방면으로(코랄비치호텔이 보이는 방향)

        해변길을 따라 쭉 걷는다. 비슷하게 생긴 주택가와 골목길이 반복돼서 헷갈릴 수 있는데

        골목입구에 붙어있는 파란색 간판를 참고하면서 유노하마5쵸메(湯の浜五丁目)가 나올 때까지 걷는다.

        湯の浜五丁目 13 골목길로 들어가면 도착!

    → 이부스키역에서 : 버스를 타고 湯の浜(유노하마) 정류장에서 내려도 되고,

        걸어서 갈 경우에는 이부스키역 건너편에 있는 중앙상점가를 쭉쭉쭉 지나서 끝까지 통과한 후

        오른쪽 방향으로 쭉쭉쭉 걸으면 된다···

    참고로 유명한 모래찜질회관 '사라쿠'와는 도보 3분 거리로,

    길을 잃었을 땐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라쿠가 어딘지 물어보면 될 듯!

    주소 : 5 Chome-13-16 Yunohama, Ibusuki-shi, Kagoshima-ken (鹿児島県指宿市湯の浜5-13-16)

     

   · 주변 교통

    숙소 바로 앞에 湯の浜(유노하마) 버스정류장이 있다.

    나는 버스패스를 미리 구입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역까지 걸어갔는데,

    미리 버스패스를 샀다면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버스패스는 근처 호텔에서도 구입 가능)

    아, 그런데 버스가 자주 있지는 않아서 나는 그냥 매번 역까지 걸어다녔다. 가깝지는 않지만 다닐만 했음.

  · 주변 편의시설

    매우 유명한 모래찜질회관 '사라쿠'가 도보 2~3분 거리에 있다.

    게스트하우스에 손님이 많을 경우 욕실을 이용하기 불편할 수도 있어서,

    여기 묵는 손님들은 근처 온천이나 모래찜질회관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근처에 편의점, 코인런드리, 식당, 이자까야 등이 있다.

  · 소감

    요금이 저렴한 만큼 감수해야할 것도 많다. 마음 편히 푹 쉬지는 못했다.

    남성 고객이 주 타겟인지 여성용 도미토리가 따로 없다. 첫날 묵을 땐 옆 침대에 서양인 커플이 있었다.

    혼성 도미토리는 6인실인데 모든 사람이 동시에 짐을 펼치기는 어려울 정도로 좁았다.

    (지나가면서 보니 남성 도미토리 6인실은 여기보다는 많이 넓어 보였다!)

    개인 침대에 커튼이 있어서 나름 프라이버시 보장은 되지만,

    방음은 안 되니 소리만으로도 옆 침대 사람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도 눈에 보이는 듯 했다ㅋㅋ

    같은 방에 일찍 잠든 사람이 있어서 가방 지퍼 여닫는 거나 왔다갔다 하는 것도 아주 살금살금..

    (이건 이곳만의 특징이 아니라 다인실 도미토리는 어디든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방에 개인용 락커가 따로 없어서 귀중품이나 현금 같은건 늘 가지고 다녀야 한다.

    주인이 굉장히 깔끔한 성격인 듯 하여, 숙소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그만큼 투숙객으로서는 지켜야 할 규칙도 많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좀 불편할 수도 있다.

    깨끗하기는 하지만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라 불편했고, 아침에는 욕실을 사용할 수 없다.

    내가 갔을 때는 비수기라서 다른 사람과 공용 화장실이나 욕실 사용 시간대가 겹치지 않았는데,

    성수기에는 많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주인이 친절하기는 한데, 손님들에게 관심이 참 많아서 좋게 말하면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도 할 수 있지만,

    어찌 보면 조금 간섭받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투숙객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쓰고 있는 느낌.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면 좀 불편할 수도 있다. (역시 다인실 도미토리라면 감수해야할 부분이지만)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정말 깨끗하다는 점,

    숙소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모래찜질회관이 가까이 있다는 점. 단점은 그외 모든 점이랄까···


 이부스키 음식점 · 카페

 - 味処 喜作 (아지도코로 키사쿠) 추천

  · 주로 해산물을 재료로 한 향토요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메뉴판을 봤을 땐 가격대가 조금 높은 정식 메뉴가 많아 보였다. (1,500엔 이상)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했고, 혼자서 먹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여서 기분 좋게 먹고 나왔다.

  · 나는 정식은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러워서 단품인 가츠오동(1,080엔)을 먹었는데

    조금 짜긴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이부스키에 간다면 또 들르고 싶은 곳.

  · 위치 : 이부스키 역 앞 중앙명점가(中央名店街)

      


 - かいもん市場 久太郎 (가이몬시장 큐타로) 추천

  · JR의 최남단역인 니시오야마역 건너편에 있는 매점 겸 식당이다.

   매점에서는 각종 기념품과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건물 한곳에는

   카레나 우동 같은 간단한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이 있다.

   도시락도 판매하는데 원하는 반찬을 골라담을 수 있었다.

  · 나는 올레길을 걷기 전에 가이몬다케 모양을 한 카레(500엔)를 먹었는데 

   아침 겸 점심으로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곁들여 나오는 단호박, 당근, 고구마도 맛있었음!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것까지는 없지만 니시오야마역에 갔을 때 간단히 끼니 때우기 좋은 것 같다.

   (사실 니시오야마역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음ㅋㅋ)

  · 위치 : JR 西大山駅(니시오야마역) 건너편

     


 - 指宿市営 唐船峡そうめん流し (이부스키 시영 도센쿄 소멘나가시)

  · 아마도 이부스키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이 아닐까!

    도센쿄는 이케다호의 남서쪽에 있는 협곡으로, 소멘나가시 음식점은 이부스키 시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소멘나가시는 지하에서 솟아나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에 소면을 흘려서 건져 먹는 음식으로

    주변의 풍광을 즐기며 독특한 방식으로 소멘을 먹는 재미가 있는 곳.

  · 나는 소멘에 코이고쿠(잉어미소국), 야키토리(닭꼬치), 부타바라(돼지고기 구이), 이부스키 사이다를 시켰는데

    일단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ㅋㅋ 야끼토리와 부타바라를 시키지 않았어도

    소멘과 코이고쿠만으로도 배가 충분히 불렀을 것 같다. 특히 부타바라는 식어서 그런지 별로였음 ㅠ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서였는지 나는 특별히 맛있다고 느끼진 않았고 그냥 예상 가능한 맛이었다..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혼자서 먹기엔 조금 심심하기도 했다ㅋㅋ

    이부스키의 명물을 체험해보았다는 걸로 만족.

    가격은 소멘 570엔, 코이고쿠 190엔, 야끼토리 390엔, 부타바라 390엔, 이부스키 사이다 220엔

  · 위치 : 이케다호의 남서쪽에 있으며, 이부스키역에서 버스로 약 30분, 가이몬역에서 버스로 약 5분 소요

    (놋타리오리타리 버스를 타고 도센쿄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나는 이부스키 올레를 걷고 나서 가이몬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 青葉 (아오바) 추천

  · 이부스키역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점으로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인 듯 하다.

    흑돼지나 닭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판매하는데, 내 양쪽 테이블 손님들은 샤브샤브를 먹고 있었다.

    시끌벅적 회식을 하는 손님도 많았지만 혼자서 먹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    

  · 나는 온타마란동을 먹었는데, 돼지고기와 갖은야채ㅋㅋ들 위에 온센타마고(온타마)가 올라간 덮밥

    평소에 일본식 덮밥을 즐겨 먹어서 익숙한 맛이었다. 가격은 900엔.

    이부스키에 들렀다면 한번쯤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위치 : 이부스키역 바로 옆! (이부스키역을 등지고 섰을 때 족욕탕이 보이는 왼쪽 방향으로 약 100m)

       


■ 기리시마 음식점 · 카페

 - 神話の里公園(신와노사토공원) 레스토랑 추천

  · 기리시마 흑돼지나 닭고기로 만든 정식 요리를 비롯하여

    돈까스, 카레, 우동, 새우튀김 같은 캐주얼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다.

    식당이 꽤 넓고 좌석도 넉넉하게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멋지다.

  · 나는 여기서만 파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료마 전골을 골랐다. (1,240엔)

    닭고기 베이스의 전골과 사츠마아게 등이 나왔는데 닭고기밥(?)이 조금 낯설긴 했지만 맛있었다!

    1일 10인분 한정 판매라고.

  · 위치 : 신와노사토공원 내

      


 - AEON 마트 빵집 추천

  · 여기는 일부러 간건 아니고 ㅋㅋ 고쿠부역에서 버스시간이 좀 남아서 주변 산책하다가

    늦은 아침을 때울 겸 빵을 사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사실 일본에서 사먹은 빵은 다 맛있긴 했지만ㅋㅋ

    인기 1위라는 소금(塩)빵과 소세지빵 같은 걸 사먹었는데 둘 다 좋았다!

  · 위치 : 고쿠부역 근처 AEON 마트 내

       


 - 草木塔(소모쿠토)

  · 고양이한테 혹해서 들어간 카페. 기리시마신궁에 다녀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른해 보이는 고양이가 있어 한참을 쳐다보다가 이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지극히 일본스러운 기리시마신궁 앞에 '중남미가배'라고 써있는 간판이 재미있어서 커피를 한 잔 마시러 들어갔다. 

    가게 안에는 중남미나 동남아에서 온 소품이 가득하여 이국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였다.

    2층에서는 다양한 식사 메뉴도 팔고 있는 듯. 내가 갔을 때 다른 손님은 밥을 먹고 있었다. 

  · 나는 2층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셨는데 450엔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양이 너무 적었다..ㅜㅜ

    그치만 기리시마의 명수(名水)가 들어간 커피라고 하니 뭐..ㅋㅋ

    1층에 테이크아웃 커피가 300엔이라고 써있어서 들어간 거였는데.. 종류가 다른가;;

    버스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잠깐 구경만 하고 나왔는데,

    느긋하게 앉아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고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부스키에서는 카페를 그렇게 찾아다녔어도 없었는데 ㅠㅠ

    기리시마에서는 고쿠부역 근처에서 들러보고 싶은 카페 몇 군데가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들르지 못했다. 다음에 간다면 다 가볼거야!!!!!

  · 위치 : 기리시마신궁 버스정류장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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