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워킹데드가 좋아 본문
워킹데드(및 연상엽氏)가 좋아서 떠드는 글
전부터 너무나 보고 싶었던 워킹데드를 일주일째 보고 있다.
워낙 인기 많은 작품이라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스티븐연 때문에 보고 싶었는데
최근 몇 년간 무섭고 잔인한 작품은 웬만하면 안 보려고 하고 있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설 연휴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ㅋㅋㅋ 집이 시끌벅적하면 좀 덜 무섭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후유증(?)은 전혀 없었고 금방 익숙해졌다.
세상의 좀비물이란 좀비물은 이제 무난하게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해 보면 특별히 재미있게 본 건 월드워Z 정도니, 좀비물 자체보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가진 장르를 좋아한다고 해야겠다.
매드맥스, 설국열차, 미스트, 투모로우 등등
(월드워Z를 워낙 재미있게 봐서 부산행에도 도전해 보았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무서워서 ㅋㅋ 그 이후로는 좀비영화를 안 보려고 하고 있었다.)
세상의 종말까지는 아니지만 해리포터나 헝거게임 같은 것도 너무 좋아함.
어둠의 세력이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젊은이들이 그에 맞서는ㅋㅋ
(지금 생각하니 흑역사지만 10대때는 배틀로얄도 진짜 좋아했다 ㅋㅋ)
마이너리티 리포트, 가타카도!! 재난영화나 우주영화(대개 재난과 이어지는)도 좋다.
좀비라는 존재 자체는 너무 징그럽고 잔인하지만
그로 인해 일어나는 사회의 변화와 사람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체제가 모두 붕괴된 상황에서
절대악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도 등장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혹은 아끼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악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악역을 욕하기도 하지만 정작 내가 그 상황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할지 모르는 일이다.
무고한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낯선' 무리를 욕하다가도
정작 주인공이 낯선 사람들을 받아들이려 할 때는 '안돼!!!!!! 죽여야지!!!!!!' 하고 외치는 나를 발견ㅋㅋㅋ
이미 법과 제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서 내가 죽지 않으려면 남을 죽여야만 하는데
그런 와중에도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인류애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보며 폭풍 감동..
워킹데드는 특히 다양한 성향의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니라..
나약해 보이기만 했던 사람이 어느덧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강인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거칠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기도 한다.
선입견은 몇 번이나 깨지고 결국 아무것도 단정지을 수 없게 된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나 또한 주인공들과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간다.
정답은 없겠지만 적어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나의 신념을 쌓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급 교훈적ㅋㅋ)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며 내가 놓친 부분을 짚어보고 생각을 공유하고 싶지만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정보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흑흑
이미 각종 매체에서 거대 스포를 접했기 때문에 흑흑
왓챠플레이 한줄평조차 스포일러가 될까봐 눈 감고 스크롤 내림ㅋㅋ
시즌 몇까지 출연했는지(=언제 죽는지)조차 알고 싶지 않아서
배우 필모그래피도 보지 않으려고 노력 중ㅋㅋ
지금 시즌5 보는 중인데 어서 진도 나가야지 ㅋㅋ
하고 싶은 얘기는 너무 많지만 일단 좋아하는 캐릭터부터 적어보자면
무엇보다도 글렌!! 하.. 배우 때문이기도 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이상형 그 자체..
(하지만 역시 글렌과 스티븐연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겠지... 스티븐연이 아닌 글렌은 상상할 수 없다..)
처음 목소리 듣는 순간부터 반했음. Hey you.. Dumb ass... Cozy in there?????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모든 게 다 너무 사랑스럽다 ㅋㅋㅋㅋㅋ
글렌이 좋은 건지 스티븐연이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둘다 좋다 ㅋㅋㅋ
(지금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조애나 팍씨,, 연상엽씨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그리고 미숀.. 멋있기도 멋있지만 서사도 너무 좋다.
처음 등장했을 땐 불안불안했는데 매번 더욱 더 좋아하게 되는..
특히 칼이랑 같이 나오는 거의 모든 씬이 다 좋다..
대럴도 좋음.. 이제는 얼굴만 봐도 짠하다 흑흑
캐롤도 좋고.. 칼도 좋다. (딴소리지만 릭이 칼 부를 때 rl 발음 너무 좋음 커럴~ 커럴~)
그 외 아끼는 캐릭터들은 일일이 다 쓰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얼쉘!! 매기! 배th!
셰인은... 싫지만 매력적... 배우가 넘나 섹시 ㅋㅋ
반면 극혐 캐릭터는.. (스포 방지를 위해 이니셜만 적어야지)
A... 부들부들... P(혹은 G)... 부들부들... 죽빵 날리고 싶은...
배우들도 너무 좋다! 연상엽씨는 말할 것도 없고..
미숀 역을 맡은 다나이 구리라 언냐 블랙팬서에서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배우 정보조차 되도록 안 보려 하고 있지만 ㅜㅜ
워킹데드 보다가 문득 릭 역의 앤드루 링컨 키가 궁금해져서 검색해 보다 알게된 건데
이 분 러브액추얼리에서 스케치북 넘기던 그 분이라고!!! 투미,,유아 펄펙,,,
나 러브액추얼리 3번도 넘게 봤는데 심지어 스케치북 장면은 짤로도 저장해놨는데 왜 못 알아봤지 ㅋㅋ
그리고 로리 역의 사라 웨인 콜리스는 프리즌 브레이크에도 나온!!
(그러고 보니 프리즌 브레이크 본 지 10년도 넘어 내용도 다 까먹었는데 복습해야겠다!)
대럴도 키가 궁금해져서 ㅋㅋ검색해 보고는 살짝 충격 받은게 이 분 그 유명한 밍구스의 아빠라니 ㅋㅋ
이제 보니 많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노만 리더스 젊은 시절 너무 믓찌다.. 물론 지금도 멋짐!!
여튼 릭이나 대럴이나 키가 많이 커보여서 찾아 본건데 둘다 178cm이래서 의외였다. 훨씬 더 커 보였는데.
얼른 진도를 따라잡고 본격적인 덕질을 시작해야지 흑흑
워킹데드 보다 보면 체력 키우고 싶은 욕구도 뿜뿜함
미숀 언냐 틈날 때마다 근력 운동하는거 보면서 나도 해야지!! 하다가도 금방 잊어버리지만..
오늘도 실컷 운동하고 와서 불닭볶음면에 하얼삔 맥주 마시면서 쓰고 있음ㅋㅋㅋ
워킹데드 보면서 영어공부도 많이 되는 듯
대사도 대사지만 에피소드 제목에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ㅋㅋ 네이버 영어사전 애용중
Internment → 인턴? 어디 속한 사람들인가? 했는데 유치, 억류 ㅋㅋㅋ
Inmate → 동지들인가? 했는데 재소자 ,수감자 ㅋㅋㅋ
Grove → 묘지 느낌이었는데(grave 때문인 듯ㅋㅋ) 숲
Hounded → 뭔가 울리는 소리 느낌이었는데(하울링 때문인 듯) 괴롭힘을 당하는, 쫓기며 시달리는 뭐 이런 뜻
다음주까지 시즌7을 끝내야지
시즌8도 왓챠플레이에 얼른 올라왔으면 좋겠다 흑
아참 왓챠에 왕좌의 게임도 올라와서 보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는 방대한 세계관과 많은 등장인물에 적응을 못해서
일단 워킹데드 다 본 다음에 볼 예정
미스핏츠 시즌3 커뮤니티 시즌3 외 뉴스룸 섹앤시 등 볼 게 많다
이용기간 끝나고 넷플릭스로 넘어갈까 했는데 당분간 왓챠 계속 이용할 듯
왓챠플레이 더욱 더 힘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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