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상견니가 너무 좋아 (스포 有, 회차별 요약&감상) 본문
상견니 이틀만에 밤새서 보고 너무 좋아서 뭐라도 남기고 싶어 쓰는 글
워낙 인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고 남주도 내 취향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1화부터 제대로 몰입해서 또르르 눈물 흘리며 봤다...
스토리도 탄탄하고(떡밥 회수까지 완벽) 연출도 훌륭하고 배경, 소품도 예쁘고
BGM도 마음을 울리고ㅋㅋㅋ 무엇보다도 배우들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
재미있는 작품, 완성도 높은 작품은 많지만 이렇게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작품은 오랜만인 것 같다.
후반부는 거의 엉엉 울면서 봤다ㅜㅜ 지금도 중간중간 생각하면 울컥함.
자세한 내용 안 읽어보고 그냥 느낌만으로 보기 시작한 건 정말 잘한 일이다.
혹시 상견니를 긍정적인 마음으로ㅋㅋ 볼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런 정보도 찾아보지 말고 바로 보기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도중에 내용이 궁금하거나 헷갈려도 절대 검색해보지 말기를!!
스포 없이 바로 본 게 신의 한 수였다.
매 화마다 궁금했던 것도 많고,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했는데 참고 보길 정말 잘했다.
그리고 어차피 여러번 복습할 거라서 회차별 수다는 여기다가 써야지ㅋㅋㅋ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대만 가는 항공권 예매했을 텐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종식되면 1순위 여행지는 대만이다..ㅠㅠ
상견니 촬영지 순례코스로 다녀와야지.
타이베이는 몇 년 전에 짧게 다녀온 적이 있는데 기억이 많이 희미해지기도 했고
상견니 필터를 씌우고ㅋㅋㅋ보는 타이베이는 또 색다를 것 같다. (with 따뜻한 아메리카노)
타이난에서는 소니 워크맨으로 라스트 댄스를 들으며 걸어다닐거야.. (with 버블티)
그때까지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작년에 초급 중국어 수업을 (드문드문) 들은 덕분에 드라마 감상에 작은 재미가 더해졌다.
부하오이쓰 이렇게 시시때때로 쓰는구나 싶었고
얘네들 가정문을 참 많이 써서 ㅋㅋ 루구어~ 더화 ㅋㅋㅋ이것도 많이 나옴
쭈니셩르콰일러어어~ 쭈니셩르 콰일러~ 야오부야오
통쉐ㅋㅋ 뿌찌따오러~크어부크어~ 샹빤 샤빤 후이쟈
보면서 생각났던 몇몇 작품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단오와 하루가 겪고 있는 상황, '너를 알아볼 거야' 감성ㅜㅜ)
말할 수 없는 비밀 (대만+자전거+교복+피아노 말다했죠..)
보면서 닮았다 생각한 사람들..
가가연 - 내친구, 계륜미, 지인1, 가끔 정국이 얼굴도 보임ㅋㅋ
허광한 - 진~짜 닮은 사람 많은데 그게 누군지 잘 못 찾겠다.. 엄청 많은 얼굴이 보였음ㅋㅋ
박보검, 홍종현, 이이경, 장우영, 지인2, 이기광(느낌만), 츠마부키 사토시, 또 있는데...
시백우 - 박서준, 정일우, 또 있는데...
마지막에 나이 찾아보고 나서 깜놀.. 85, 90, 96
이제부터는 강력 스포일러 포함 회차별 요약&감상
전체 내용을 몰랐던 첫번째 감상 + 뒤늦게 알게 된 진실 덧붙이기ㅋㅋ
회차는 왓챠에 올라온 21화 기준. 원작은 13화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어쩐지 몇몇 회차는 엔딩 끊는 지점이 뜬금없긴 했어..)
특히 좋았던 회차는 ★ 별표 표시!
그나저나 이름 너무 헷갈린다 황취안성, 왕위쉬안, 모쯔웨이, 천쉬안, 황윈루 등 오타 여러번 냄ㅋㅋㅋ
상견니 (想見你, Someday or One Day)
■ 줄거리
2년 전 사고로 연인 왕취안성을 잃은 주인공 황위쉬안은
아직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떠난 이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카세트 플레이어로 노래를 듣던 황위쉬안은
과거로 돌아가 18살 고등학생 천윈루가 되어,
왕취안성과 같은 모습을 한 리쯔웨이를 만나게 된다.
↓↓↓↓↓↓↓↓ 스포일러 주의 ↓↓↓↓↓↓↓↓
■ 그리움이 다가왔을 때 넌 멀리 떠나고 없었어 想念离我如此之近,才发现你多遥不可及。
- 1화 ★★
과장된 발랄함이 떠다니는 가벼운 청춘물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진지한 분위기에 주연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1화가 끝나기도 전에 절절한 감정이 전해져서 눈물 흘리면서 봄 ㅠㅠ
처음에는 학창시절 함께 보낸 두 사람의 추억만 봐도 예쁘고 아련하다 생각했는데
끝까지 보고 나서 다시 보니 매 순간이 달리 보인다..
시리즈 내내 나오게 될 라스트 댄스는 촌스럽지만 딱 90년대 감성에 가사도 상황에 맞아서 좋다..
내용 제대로 알고 본게 아니라서 극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황위쉬안의 상실이 너무 마음 아팠다
그럼에도 하루하루 어떻게든 버텨내고 주변 사람들은 또 따뜻하게 지켜봐주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만나러 간 건 너무 뜬금없고 과장된 코믹연기는 내 스타일 아니지만
돌이켜 보면 정말 중요한 씬이었음ㅋㅋㅋ 지져스!! 썰티 투!!
버스에서 우연히 닮은 사람 보고 쫓아갈 때는 제발 그였으면 좋겠다 하고 간절히 바랐다.
샹지앤니 ㅠㅠㅠ 훼이 부훼이 워예 흐어 워 이양~~ 짜이 덩따이~~
원래 드라마에서 BGM으로 감정 고조시키는 연출 정말 안 좋아하는데..
상견니는 진짜 찰떡 같았다. 외국 드라마라서 직설적인 가사가 한번 걸러져서 들린 것도 있고ㅎ
읽지 않을 메세지 보내는 거 너무 마음 아파 ㅠㅠ
27살 생일.. 27층.. 생일케이크.. 또르르.. 또르르..
- 2화 ★★
고구마케이크 너무 예쁘잖아요.. 이거 어디 가면 살 수 있나요
나중에 과거 회상 장면에서 곤트란쉐리에로 봤는데 아닌가..
나도 내년 생일에 3n 촛불 꽂고 축하해야지..
고별식이라뇨.. ㅠㅠ 못 보내.. 하지만 황위쉬안을 위해서라도 보내야할 것 같고..
뜬금없지만 왕취안성 엄마가 들고 있는 하늘색 컵 이케아 꺼 같다.. 전 민트색이랑 흰색 있어요..
(다 보고 나서 생각해 보니 왕취안성 부모님에게도 황위쉬안은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을 것 같다.)
노래방 정말 스케일 크다 근데 ㅋㅋ 황위쉬안은 소울은 딴데 가있었을 것 같지만
직장동료들 너무 좋은 사람들..ㅠㅠ
그리고 왕취안성의 명대사 파티
"세번째 소원은 마음 속으로 말해.""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아? 왜 세번째 소원은 말하면 안되는 거야? 말하지 않아야 더 잘 이뤄지는 걸까?"
"말로 안 한다고 해서 잘 이뤄지는 건 아닐 거야. 하지만 그 소원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상처받지는 않겠지."
"그렇구나. 그러니까, 가장 바라면서도 가장 이루기 힘든 소원이구나."
"내 생각은 그래."
촛불을 끄고 나면 네가 내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어...ㅠㅠㅠ
왕취안성이랑 황위쉬안 관계 너무 좋다..ㅠㅠ 장난끼 가득하고 맨날 티격태격하지만
한결같은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 진짜 인생의 동반자라는 느낌 ㅠㅠ (Fantasy인거 알고이씀..)
대학 시절의 왕-황 관계만으로도 너무너무 좋았지만 돌이켜 보니... 더욱 맴찢...........
뜬금없는 븨키... 이쯤에서 나는 알고 보니 왕취안성도 별볼일 없는 놈이었다는 전개일 줄 알았는데ㅋㅋㅋ
알고 보니... ㅠㅠㅠㅠㅠㅠ (븨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는데 반가워 타오민민..)
왕취안성이랑 황위쉬안이랑 다투는 장면도 맴찢.... 다시 보니 더 맴찢...
오로지 황위쉬안을 만나기 위해 살아왔을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트렁크에서 반지 찾았을 때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ㅠㅠ Only if you asked to see me..
닮은 사람 찾기 앱은 신기하고 고맙기도 하면서도 저렇게 개인정보 털려도 되나 싶고ㅋㅋ
이름 외우기 어려웠던 천윈루 드디어 등장.. 가가연 진짜 연기 너무 잘한다.. 온몸과 기운으로 연기하고 있음
순정만화에 흔히 나오는 장난끼 많은 쾌남(때로는 싸가지 없는 1진) vs 착한 모범생 훈남...
나는 주로 모범생파였지만 이번에는 허광한이가 너무 좋아서 오로지 리쯔웨이...ㅠㅠ
■ 네가 등장한 후 내 시간은 너로 채워졌어 你的出现,就足够占据我余生的那些年。
- 3화 ★★
1998년. 일어났던 일들, 일어나지 않은 일들,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일들, 일어나지 않을 일들..
천윈루, 리쯔웨이, 모쥔제 셋이 친해지는 거 너무 좋다 흑
외롭게 지내왔던 천윈루.. 장난끼 많고 해맑은 리쯔웨이(그리고 착함 ㅠㅠㅠ)
선하고 예민하고 세심한 모쥔제.. 모쥔제 진짜 천윈루의 아주 작은 감정적 동요도 다 알아챔 ㅠㅠ
2019년. 위쉬안은 우연히 자신과 꼭 닮은 여자와 왕취안성과 꼭 닮은 남자가 같이 찍힌 사진을 보고
왕취안성이 자신을 좋아한 이유가 첫사랑이랑 닮아서 그런 건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된다.
(마음 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황위쉬안이 얼른 털어내고 잊었으면 하는 마음도 살짝 있었다.)
여차저차해서 사진 속 여자아이의 외삼촌 우 선생을 만난 황위쉬안. (외삼촌도 첨에 위쉬안 보고 놀라서 윈루인 줄 알았음)
여자아이의 이름은 천윈루이고 1999년에 세상을 떠났다는 걸 알게 된다.
천윈루의 옆에 있던 남자아이도 왕취안성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마음은 편하지 않다.
3화 회상에서 황-안 첫만남 나올 때는 왕이 저돌적이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그 정도로!! 였을 줄은 몰랐지 ㅠㅠ
진짜 떡밥 회수 대단하다!
워시환니... 또 명대사 파티..
"널 좋아하는 건 우리가 안 시간과는 전혀 상관없어. 네가 날 알기 전부터 난 이미 널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여기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 생각났다. 온앤오프의 사랑하게 될 거야 가사 머릿 속에 계속 맴돌고 ㅠㅠ
(누가 어하루, 상견니 둘 다 사랑하게 될 거야로 편집 뮤비 만들어줬음 좋겠다ㅠㅠ 내가 하고싶지만 능력 부족..)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전부 믿기는 힘들겠지만
널 알게 된 그 날부터 내겐 이상한 일들 투성이야
내가 슬픈 생각 할 땐 그때마다 넌 한숨 쉬어
너와 같이 걸을 때면 신발 끈이 자꾸 풀어지는 건 뭐야기억을 잃은 걸까 우리 둘이
과거 혹은 미래에 다른 세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알겠어 그건 말야넌 날 사랑하게 될 거야 난 너의 전부가 되고 말 거니까
좀 더 지나 보면 알 거야 넌 나를, 넌 나를, 넌 나를..
1998년. 리쯔웨이와 주고 받는 비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캐나다로 이민을 가야 하지만
가장 친한 모쥔제에게는 말하지 못한 리쯔웨이. 모쥔제가 알게 되면 너무 슬퍼할거라고..
리쯔웨이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마음을 다잡는 천윈루. 제대로 알기도 전에 떠난다는 게 아쉬울 것 뿐이라고.
어쩌면 버림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스스로 벽을 치고 마음을 부정하는 것 같은..
2019년. 본인과 왕취안성을 꼭 닮은 사진을 보고 혼란에 빠진 황위쉬안 역시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있었다.
"왜 그렇게 잘해줬어? 왜 그렇게 널 좋아하게 만들었어?
네가 나를 사랑한 게 아니라는 증거를 찾고 싶었어. 그래야 널 지울 수 있을 테니까.."
너 없는 세상에서 나 혼자 사는 거 너무 힘들어...
- 4화 ★★
2019년. 안녕 왕취안성..
이제는 정말로 왕취안성을 보내줘야 하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다시 보고 싶은 황위쉬안.
VR 장면 너무 가슴 아프다. 함께 듣던 음악과, 아무 일 없다는 듯 변함 없는 눈빛의 왕취안성.
울면서 안기는 황위쉬안의 머리를 토닥여주는 왕취안성..ㅠㅠㅠㅠ 다정한 얼굴.
1998년. 늦은 밤 홀로 레코드 가게 문을 닫는 천윈루 (매번 느낀 거지만 어린애 혼자 ㅠㅠ)
천윈루를 도와주려다(?) 학교에서 징계를 받았으면서도 따스한 마음으로 천윈루를 찾아온
두 친구의 깜짝 생일 파티 (이 드라마 생일 축하 장면은 전부 다 감동이다...ㅠㅠㅠㅠ)
쯔웨이는 취안성이랑 얼굴도 똑같이 생겼으면서도 하는 행동이나 말도 비슷해서
정말 헷갈렸다. 시간대가 다른데? 나이가 다른데? 하며.. 그냥 결이 비슷한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생일선물 너무 감동 아닌가요.. 낡은 카세트 플레이어 갖고 다니는 거 보고
더 좋은 거 썼으면 좋겠어서 준비했대 ㅠㅠ
용기를 낸 천윈루의 세번째 소원. 그리고 마음이 복잡한 리쯔웨이.
(나중에 이때 리→천 바라보던 느낌, 감정 그대로 나와서 신기했음.. 연기 천재 허광한ㅠㅠ)
천윈루는 속상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는데 집안은 온통 엉망이고 가족들은 사라졌다.
부모에게 버림받았다 생각한 천윈루는 속절없이 밤거리를 헤매는데..
2019년. 고별식 후 왕취안성의 방을 둘러보는 쉬위안..
그애는 널 만난 후에 웃게 되었어.. (찐왕취안성 짠내...ㅠㅠ)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취안성이 엄마.
그때, 뜬금없이 쉬위안에게 택배가 도착하는데.. (이 택배 보낸 사람.. 시간 지정 택배로 보냈나보다)
익명의 발신자에게서 온 택배상자 안에는 오래된 카세트 플레이어(상태는 S급)와 테이프가 들어있다.
쏘이쟌쓰 쟝니옌징 비러치라이... 올해 내 생일 세번째 소원은 너에 관한 거야.. 샹찌앤니(想見你)....
'Last Dance'를 들으며 잠든 황쉬위안은 꿈을 꾼다.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는 고등학생이 된 황위쉬안은 왕취안성과 똑같이 생긴 남학생을 만난다.
나를 천윈루라고 부르는 왕취안성. 아니, 리.쯔.웨.이.ㅋㅋㅋㅋㅋㅋㅋ
한편, 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한 천윈루를 보러 온 리쯔웨이.
"..빨리 일어나서 말해 줘. 그날 밤 집에 가고 난 뒤 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
아직 깨어나지 못한 천윈루에게 쉴 새 없이 말을 거는 쯔웨이.
의식이 없을 때에도 소리는 들을 수 있다며,
누워만 있으면 심심할테니 음악이나 듣자며 천윈루에게 이어폰을 끼워준다.
쏘이쟌쓰 쟝니옌징 비러치라이...
그때 의식을 되찾은 천윈루, 눈 앞에는 리쯔웨이, 아니 왕취안성이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천윈루. (동생ㅅㄲ는 게임이나 쳐하고 있다 ㅂㄷㅂㄷ)
사고가 있던 그날, 가족이 자신을 버린 게 아니라 가출한 동생을 찾으러 나갔었다는 걸 알게 된다.
소심하고 얌전하던 천윈루가 불 같이 화내는 모습을 보게 된 사람들은 놀라고..
아무래도 천윈루가 머리를 다쳐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내가 27살이여..17살이여.. 우리집이 타이베이여.. 타이난이여..
나는 천윈루이기도 하고.. 황위쉬안이도 하구요.. 학생이었다가..직장인이었다가..
아직은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천윈루.
그런데, 사실은 교통사고가 아니라 괴한에게 습격 당해 다치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정밀검사를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천윈루. 모든 게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날 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가끔은 내가 우주의 가장 어둡고 고요한 별인 듯 하다.
죽을힘을 다해 빛을 내면서 나라는 작은 존재를 발견해 주길 기대한다.
하지만 나를 기다리는 건 추락일 뿐이다.
떨어지던 그 순간 나는 안다.
세상에 나를 기억할 사람이 없다는 걸.
■ 널 잃어버린 동안 내 세상도 멈췄어 失去了你的时间里面,我的世界从未往前。
- 5화 ★
리쯔웨이는 자신 때문에 천윈루가 다치게 된 것 같아 죄책감을 느낀다.
밤늦게 천윈루를 찾아와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자신과 모쥔제에게 편하게 연락하라고 한다.
그러다 문득 천윈루의 변화를 눈치 챈 리쯔웨이. 아무래도 천윈루가 이상하다..
아주 아주 긴 꿈을 꾼 것 같다고. 또다른 인생을 산 것 같은 꿈이라고.
꿈 속에서 천윈루는 황위쉬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리쯔웨이는 왕취안성이라고 불렸다.
꿈 속의 천윈루는 싫어하는 일을 스스로 강요하지 않았고 두려움 없이 자기의 꿈을 쫓는 사람이었다.
꿈 속에서 우리는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 같았다고..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함께했다고..
천윈루의 이야기를 듣던 리쯔웨이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ㅠㅠㅠㅠ
여기서 천윈루(의 모습을 한 황위쉬안 일명 겉천속황)가 리쯔웨이한테
너 같은거 왜 좋아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넘나 웃김ㅋㅋㅋ 하긴 얼굴은 왕취안성이랑 똑같지만
27살의 눈으로 본 17살짜리 고딩은 얼마나 애새끼 같겠어.. 전자시계 찬다고 초딩이냐 그러고 ㅋㅋㅋ
제발 부탁인데 내가 고백한 거 잊어주라..! 여기서 겉천속황 너무 귀엽고 매력 넘침 ㅠㅠ
리쯔웨이는 갑작스러운 천윈루의 변심(?)에 당황하면서도
천윈루가 고백을 거절 당한게 창피해서 꾸며낸 거짓말이라 의심하며 이죽댄다.
이때 천윈루 손동작 너무 좋다ㅋㅋㅋ 시원시원한 뻐큐..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들으며 일기장을 읽는 천윈루. 자신이 쓴 일기인데도 마치 남처럼 느껴진다.
"왜 내가 나를 모르는 것 같지?" 왜냐면.. 왜냐면..
다음날 눈을 뜬 천윈루는 더이상 가족들에게 셀프호구처럼 굴지 않는다. (이거시 사회인의 매운맛이다!!)
궁금한 게 있으면 참지 않고 당당히 물어본다. 다시 보니 천윈루랑 온도차 확 느껴진다 ㅋㅋ
천윈루와 리쯔웨이 사이에 자신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모쥔제는 살짝 꽁기하지만
착한 우리 모쥔제는 비뚤게 굴지 않고 천윈루에게 집에 데려다 줄테니 나도 얘기 좀 들려달라고 한다 ㅠㅠ
하지만 천윈루(feat.겉천속황)의 눈빛, 말투, 표정, 행동, 분위기에서 위화감을 느낀다.
천윈루를 그렇게 지켜봐왔으니 느껴졌겠지 ㅠㅠ
"난 네가 하는 말 믿어. 네가 좋아한 사람이 리쯔웨이가 아니라 왕취안성이길 바라.
그럼 나 자신을 설득할 수 있으니까. 네가 리쯔웨이를 신경 쓰는 건 걔가 꿈속의 그 남자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헉 워시환니가 이렇게 갑자기 튀어나오나요. 직진남 모쥔제 ㅠㅠ
(돌이켜보면 찐 천윈루도 이거 다 알고 있지 않았나..? 이 모든 걸 알면서도 모쥔제한테 그렇게 군건 참 아프다..ㅠㅠ)
다른 사람들 눈에 띄고 싶어하지 않아하고 마음의 문도 닫아놓고 있지만
실은 누군가 자신을 이해하고 관심 가져주기를 바랐다는 걸.. 말하지 않아도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걸..
알아봐준 모쥔제라구요..!!ㅠㅠㅠㅠ 시력 짱 좋은 모쥔제는 안 들려도 입술로 다 읽을 수 있다구요!!ㅠㅠ
이런 고백을 듣고 안 받아주면 진짜....
(하지만 겉천속황의 눈에는 어린애일 뿐..& 모쥔제가 좋아하는 그 아이는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모쥔제 또 좋은 점이 뭐냐면 자기가 용기가 부족하고 비겁했다는 것도 솔직하게 얘기함
워시환니.. 워예시환니.. 아니 워 아이니..
모쥔제 또 또 좋은 점이 뭔지 아세요? 대답 안 해줘도 된다고..
"내가 이 얘기를 꺼낸 건 네가 영원히 기억해 주길 바라서야. 네가 나한테 아주 중요한 사람이란 걸, 그것만 알면 돼."
진짜 완벽(서브)남.......... 진짜 햇살 같다...
어쨌든 천윈루, 리쯔웨이, 모쥔제 세 사람의 관계는 일단 교통정리가 되고
이제 상처도 나아 아프지 않은 천윈루는 소중한 두 친구와 함께 학교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 6화
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그날의 수수께끼.
경찰은 천윈루가 발견된 현장에서 보청기를 발견했다. 보청기의 주인은 다름아닌 모쥔제...
햇살 같던 모쥔제가 사실은....? ㄷㄷㄷ
그때 잠에서 깨어난 천윈루, 아니 황위쉬안. 니쉬세이? (넌 누구니? * 중국어 초급반에서 배움)
아주 길고 생생한 꿈을 꾼 건가? 아니면 지금이 꿈인가? 여긴 어디 난 누구?
하고 있는데 멀리 보이는 한 남자.. 리쯔웨이? 왕취안성? 완전 흥미진진해지고 있음 ㅠㅠㅠ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황위쉬안.
문득 왕취안성이 떠난 뒤 보냈던 모든 메세지가 "읽음" 표시 되어있는 걸 발견하고 더 큰 혼란에 빠진다.
(다시 보니까 이 전 장면에서는 읽음 표시 안되어 있던거 확실히 보여줬던게 기억남ㅋㅋ)
그리고 방구석에서 황위쉬안의 메세지를 읽고 있는 한 남자.
당신은 대체 누군가요? 리쯔웨이? 왕취안성이겠지?
절절한 황위쉬안의 메세지.. 꿈에서 너를 만난다면 그건 좋은 꿈일까 아니면 악몽일까?ㅠㅠㅠㅠ
꿈에서 너를 만나면 행복하겠지만 깨고 나면..널 볼 수 없는 현실로 돌아오면
그 꿈을 꾸기 전보다 더 슬프고 더 그리울 거야... 하 진짜 너무 슬프다 ㅠㅠ
왕취안성.. 살아있으면 황위쉬안 만나주면 안되여?ㅠㅠㅠ
황위쉬안은 말도 안되는 걸 알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왕취안성에게 전화를 걸고
왕취안성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왕취안성과 매우 똑같이 새긴) 한 남자는 받지 못한다.
남자는 망설이다 전화를 받지만 통신사의 농간으로 전화는 연결되지 않고..
그때 어두운 방에서 튀어나오는 우 선생. 바로 천윈루의 외삼촌이다.
아니 두 사람이 왜 같이 있는 거지? 외삼촌이 비밀을 알고 있나.. 아니면 신묘한 힘을 가진 사람인가.
또다시 걸려오는 전화. 이 남자는 황위쉬안을 무척 그리워하고 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아니 받을 수 없는 것 같다. 자신을 찾는 게 아니라 왕취안성을 찾는 거라며...
(돌이켜 보니 진짜 기가 막힌 대사였다.....ㅠㅠㅠ 황위쉬안은 아직 읍읍읍을 모르던 때...)
황위쉬안은 만약 왕취안성의 번호를 다른 사람이 쓰고 있는 거라면
그동안 보낸 메세지를 삭제해달라고 부탁하려고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에 통신사를 찾아가봤지만 고객 정보는 당연히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번호가 한번도 정지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통신요금이야 넉넉한 잔고가 있는 통장에서 자동이체됐을 수야 있겠지만
배터리는? 메세지는 어떻게 읽었고 신호는 어떻게 갔는지 의문투성이다.
그때 쿤부의 제안으로 사내의 숨은 고수에게 부탁해 해킹을 하게 된다. (나름 IT회사였음ㅋㅋ)
통신사 납부기록 - 신용카드 명의자 LI ZI WEI.... 미쳐따....... 것도 캐나다 은행..
웹 접속 IP - 타이베이 32카페... (3화에서 쿤부랑 같이 갔었음. 천윈루 외삼촌이 사장)
수수께끼를 풀러 카페로 가는 길. 황위쉬안은 또다시 왕취안성을 닮은 한 남자를 발견하고 따라가는데..
쿤부가 잠시 말을 건 사이 사라진 남자. 그리고 카운터에는 아까 본 그 남자랑 똑같은 옷을 입은 남자가 있다.
아.. 잘못 봤나 보다.. 그럴 수 있지하고 카페에 앉아 수수께끼를 풀어줄 카페 사장을 기다린다.
(여기서 카키색 옷 입은 남자 아무것도 모르는 연기 짱 잘한다.ㅋㅋ 다 사장님한테 물어보래)
황위쉬안이 카페를 떠나자 다시 튀어나온 한 남자... 뭘까... 너무 궁금해!!ㅠㅠㅠ
한편 왕취안성이 떠난 뒤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황위쉬안.
의사에게 최근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는다.
정신과 의사 착장도 멀끔하고 말투도 나긋하고 다 좋은데 어쩐지 쎄한 기운이 있다.
뭔가를 아는 듯한 눈빛... 그리고... 숨겨둔 상자에서 무언가를 꺼내는데 거기에는...
근데 새삼 여기서 가가연 착장 이뿌다..
드디어 32카페 사장을 만나게 된 황위쉬안.
최근 꿈에서 천윈루가 되었던 일부터 시작해서
왕취안성 핸드폰의 접속위치가 바로 이곳이었다는 사실도 조심스럽게 얘기한다.
카페 사장은 위쉬안의 얘기를 허투루 듣지 않고 과거에 천윈루가 했던 이상한 얘기를 털어놓는다.
천윈루 역시 꿈에서 자신이 황위쉬안이라는 사람이 되었다고...
그리고 황위쉬안에게 천윈루의 일기장을 전해주는데,
거기에는 바로 황위쉬안이 꿈 속에서 천윈루가 되어 썼던 일기가 남아 있었다...ㄷㄷㄷ
황위쉬안은 다시 한번 꿈 속에서 과거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그때처럼 똑같이 카세트 테이프로 노래를 들으며 잠을 청해 보는데..
한편, 황위쉬안의 커리어에 대해 제안하는 실장님.
이제 그만 놓아주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너무 좋은 사람 ㅠㅠㅠ
■ 모든 이별은 널 잃는 연습이야 所有的离别,都是我在练习失去你。
- 7화 ★
실장의 조언을 듣고 이제는 생활에 변화를 주려는 황위쉬안.
집안 곳곳에 남아있단 왕취안성의 흔적을 하나둘씩 지운다.
안녕, 왕취안성...
그때, 천윈루의 일기장에서 무언가 발견하고 다시 타임슬립을 시도하는 황위쉬안.
그리고 1998년. 외삼촌의 레코드가게에서 알바하다가 졸고 있는 천윈루.
아니, 황.위.쉬안! (이제 황위쉬안으로서의 자아가 지배적임)
과거에 왕취안성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리는데 너무나 감동 ㅠㅠ
왕취안성은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과거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미래가 궁금하지 않냐는 황위쉬안의 질문에
"미래에 무슨 일이 있어도 네가 늘 내 옆에 있을 거니까."라고 답하는 취안성..ㅠㅠ
"만약에 언젠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너를 알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널 알기 하루 전도 좋고, 한 달 전도 좋고, 1년 전도 괜찮아.
널 만나기 전의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너를 아직 모르는 나한테 이렇게 말할 거야.
나중에 너는 네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정말 좋아하는 여자를 만날 테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그 손을 놓지 말라고."
만약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왕취안성을 찾아가
내가 바로 네가 좋아하고 사랑해도 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하겠다던 황위쉬안.
"그 애가 왕취안성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과거로 다시 돌아가자 마자 리쯔웨이, 아니 왕취안성에게 달려가는 겉천속황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Aㅏ.............
황쉬위안은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게 된다.
2019년에서 1998년으로 돌아왔다면... 리쯔웨이의 껍데기를 쓴 저 아이가...
어떻게 왕취안성일 수 있지? 하고..
근데 쟤가 왕취안성이 아니면 나는 어떻게 여기로 오게 된 거지? 하고..
그애가 리쯔웨이가 아닌 건가? 혼파망..
한편 모쥔제 할머니네 빙수집 (타이난 여행 가면 꼭 가볼 거야!!)
모쥔제는 천윈루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리쯔웨이에게 선을 그을 것을 요구한다.
마음이 복잡한 리쯔웨이.. (겉천속황이 되자마자 바로 알아본 거지 ㅠㅠ)
죽고 못사는 베프였던 모쥔제와의 관계도 삐걱대는데..
한편, 2019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겉천속황.. 밤새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학교도 땡땡이치고 잠이나 자려는데 집앞으로 찾아온 왕취안성
(여주 창문에 작은 돌맹이 던지는거 아주 고전적이면서 로맨틱하면서 소름끼친다 ㅋㅋㅋㅋ)
할말이 있다며 풍경이 아주 멋진 공원으로 데려간다. (이란에 있는 공원이라는데 꼭 가볼거야!!)
여기서 찐 황위쉬안이 요즘 청소년들 이해 안된다면서 ㅋㅋㅋ
할말 있으면 그냥 천윈루 집 근처에서 하면 되지 여기까지 데리고 오냐고 푸념하는 장면
너무 웃기고 명연기임ㅋㅋㅋ
여하튼 고민이 그득한 리쯔웨이는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고 다시금 친구관계 교통정리를 하는데
27세 직장인의 피로를 간직한 겉천속황은 피곤해서 잠들어 버렸다 ㅋㅋㅋ
리쯔웨이 그냥 친구로 지내자면서 왜 설레게 눕는데요?ㅠㅠㅠㅠㅠ 왜 잠든 얼굴 빤히 보는데요?ㅠㅠㅠ
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울면서 자신을 찾아온 천윈루가 자꾸만 신경쓰이는 리쯔웨이
자꾸만 끌리는 마음이 당황스럽다. 베프 모쥔제가 좋아하는 여자아인데.. 안되는데..
"네가 말 안 해도 돼. 그때의 나는 널 보자마자 바로 알 테니까. 내가 사랑하게 될 유일한 여자라는 걸."
한편, 사건 현장에 떨어져 있던 보청기 때문에 조사를 받게 된 모쥔제.
아니야.. 아닐 거야..
■ 어떻게 해야 시간을 뛰어넘어 널 다시 만날까? 要我怎么穿越时间,重新和你相识一遍。
- 8화
201n년. 황위쉬안과 함께 공원을 찾은 왕취안성. (7화에서 본 그 공원)
기분이 안 좋을 때면 이곳을 찾아 나무 구멍에도 고민을 털어 놓고는 했다고..
황위쉬안은 나무 구멍에 엄청난 비밀을 털어놓는데....
그리고 2019년. 다시 그 공원을 찾은 황위쉬안.
언젠가 왕취안성이 했던 말처럼 마음 속의 고민을 털어놓고 나니
전보다 기분이 나아지고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졌지만
더이상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 왕취안성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ㅠ_ㅠ
32카페 사장(윈루 외삼촌)을 만나 1999년 천윈루에게 있었던 일에 대해 알게 되는 황위쉬안.
천윈루에게 일어난 일들, 그리고 지금 황위쉬안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
이 모든 게 단순한 우연이 아닌 것 같은데.. 설명할 수 없는 연결고리를 찾아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천윈루를 구할 수 있을까?
- 이상 1998년 11월로 돌아간 겉천속황의 회상이었음 -
겉천속황은 다시 2019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때는 1998년..
인터넷 연결조차 순조롭지 않은데 (추억의 모뎀..)
미래에서 황위쉬안으로서 그를 만나게 되는 겉천속황은 외삼촌에게 비밀을 털어 놓는다.
그러면 안되는데 자꾸만 천윈루(as 겉천속황)에게 마음이 향하는 리쯔웨이.
한편, 경찰에서 조사 받은 이후 반 학생들은 노골적으로 모쥔제를 괴롭히고,
학교에서는 결국 모쥔제를 휴학시키기로 한다.
이를 알게 된 리쯔웨이는 다급히 천윈루를 데려오고.. 모쥔제는 다시금 결백을 주장한다.
내가 어떻게 너한테 그런 짓을 해? ㅠㅠㅠㅠ
천윈루는 그날 있었던 일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리고 자신을 해친 사람이 펑난고 남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쥔제가 아니라는 것은 본능적으로 안다. 이렇게 착한 아이가, 이렇게 순수한 아이가..
결국 경찰서를 찾아가 모쥔제를 적극적으로 변호해 주는 천윈루.
그날 일이 기억난 건 아니지만 모쥔제의 보청기는 자신이 떨어트린 거라고.. 똑부러지는 황;ㅅ;
천윈루의 해명으로 일단 모쥔제는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여전히 사건은 미스테리지만 모쥔제가 안도하는 표정 보면 도저히 의심할 수가 없다..ㅠㅠ)
큰 위기를 벗어난 세 사람은 냄비우동을 먹으러 가고, 어색해졌던 사이는 점점 회복되는 것 같다.
우동에 식초를 미친듯이 뿌리는 리쯔웨이. 황취안성이랑 똑같은 입맛이다.
잠깐 아련함에 빠져 있던 겉천속황은 뜬금없이 고기만두와 국수에 관한 유머를 들려준다.
"국수 이놈아! 파마하면 못 알아볼 줄 알았냐? -_-^"
(나도 어렸을 때 저 이야기 들은 적 있는데.. 아시아를 돌고 도는 구전유머 같은 건가)
두 친구는 천윈루의 썰렁한 유머감각에 실망하지만.. (모쥔제 0.5초동안 정색하는 거 다 봤음)
착한 모쥔제 만큼은 천윈루를 위해 웃어준다.
머쓱해진 천윈루는 갑자기 뜨아를 마시러 가겠다고 한다. 버블티만 먹던 애가 웬 블랙커피야?
혼자 카페를 찾아 과거이자 미래인 그때를 회상하는 겉천속황.
사실 그 썰렁개그는 언젠가 왕취안성이 황위쉬안에게 들려주었던 것..
(시대를 초월하여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구전유머..)
나는 대체 뭘 알아보려 했던 걸까? 그애는 왕취안성이 아닌데..
한편 누가 봐도 확연히 달라진 천윈루를 보고 걱정하던 엄마는 남동생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외삼촌은 천윈루와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한다.
그래, 만약 네가 정말로 2019년에서 온 황위쉬안이라면,
지금 여기 있는 동안 네가 살고 있는 건 너의 인생이 아니라 고3 천윈루의 인생이라고..
그러니 황위쉬안 씨, 우리 윈루 인생 잘 부탁해요. 나도 외삼촌 역할로서 최선을 다할게요.
오늘도 하루종일 천윈루를 떠올리는 리쯔웨이 (feat.입덕부정기)
야식으로 라면을 먹다 문득 썰렁개그를 떠올리다 깔깔 웃는다. 여운이 세다ㅋㅋㅋㅋㅋ
- 9화
즐거운 시절 BGM 청량하고 좋다. 샹지앤니 메이이티엔 ㅠ_ㅠ 에브리원데이 너를 만나고시퍼..
천윈루에게 빠져가는 리쯔웨이. 예쁜 여학생이 와서 관심을 보여도 Out of 안중이고
농구대회에 대타로 출전한 천윈루가 다른 남자애들의 관심을 끌자 내심 질투도 한다.
항상 조용하고 어두운 느낌이었던 천윈루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학생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지만,
어떤 남학생(2019년 정신과 의사랑 닮음)은 이를 착잡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또다른 누군가는 갑작스레 주목받고 있는 천윈루를 못마땅해 한다.
리쯔웨이와 모쥔제는 천윈루를 불러내 숨겨둔 농구실력에 대해 캐묻는데..
"너, 3점 슛이 그렇게 정확한데 왜 말 안했어?"
"고 1 때부터 학교 대표니까 당연히 잘하지." (존멋)
무심코 대답한 겉천속황은 고 1때부터 농구팀에 들어가고 싶어서 혼자 연습했다고 변명하고..
너 아무래도 요즘 많이 변했어. 솔직히 말해. 너 천윈루 아니지?
(이 와중에 리쯔웨이가 예전 천윈루에 대해 얘기할 때 너 옛날에 이상했어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많이 내성적이었어, 우리랑도 서서히 친해지고 나서야 먼저 말 걸었잖아 이렇게 얘기해서 좋았음 ㅠㅠㅠ)
천윈루는, 자신이 더욱 눈에 띄어서 범인이 눈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놈을 찾아낼 거라고. 범인은 천윈루가 기억을 잃었다 생각하고 잠잠히 있지만
기억을 다시 되찾게 되면 눈 앞에 다시 나타날 거라고.
그러면 네가 위험해진다고 말리는 두 사람...ㅠㅠ 너 지난번에 죽을 뻔 했어.
범인을 잡고 싶으면 경찰에게 맡기라고.
그러자, 꼬맹이들이라 뭘 모른다며ㅋㅋㅋ '내가 죽은 것도 아닌데' 경찰이 이걸 계속 조사하겠냐는 윈루.
맞는 말이다 그래...ㅠ
한편, 교실에서는 농구대회 사진 접수를 받고 있는데 (초상권 어디감?) 천윈루의 사진이 인기를 끈다.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던 남학생(=반장, 농구 착잡한 표정으로 보던 애, 2019년 정신과 의사 얼굴)도
천윈루의 사진을 주문한다. 세상 순진한 척을 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남자애,
몰래 찍은 윈루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 비틀어진 방식으로 천윈루를 짝사랑하고 있던 거다...
(변태스럽고 기괴한 미소 짓는 연기 잘하네 이 배우 ㅋㅋㅋ 카메라 볼 때 존무..)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고 있고, 진실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지만 시청자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밝고 청량한 학창시절도 끝나가고, 피할 수 없는 비극이 점점 다가오고 있기 때문..
고3 천윈루로서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한 황위쉬안은 모범생 모쥔제에게 공부를 도와달라고 청한다.
천윈루는 동생과 요리를 하려다 망쳐먹고 간만에 단둘이 외식을 하며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두 사람은 속마음을 터놓고 좀 더 가까워지게 된다.
그러다 천쓰위안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동생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도움을 주고 싶은 겉천속황은 친구 둘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때 체육복 입고 콜라 마시던 리쯔웨이 너무 좋다 ㅠㅠ)
리쯔웨이의 아이디어로 세 사람은 천쓰위안이 삥 뜯기는 현장을 덮친다.
- 융캉의 큰형님 천하오난, 구이런의 천둥 호랑이 장야오양, 안핑 칠공주가 되어..
이때 세 사람 착장 너무 좋다 ㅠㅠ
거사를 치르고 패스트푸드점을 찾은 네 사람.
천쓰위안을 괴롭히던 놈들은 엄마 직업을 소문 낸다며 협박하고 있던 거였고 ㅂㄷㅂㄷ
겉천속황은 시시한 놈들이라며 쿨하게 넘기려 하지만
사실 舊천위안 역시 술집에서 일하는 엄마의 직업을 떳떳하지 못하게 여기고 있었다.
27세의 성숙한 SOUL을 지닌 겉천속황은 예전에는 엄마의 생각을 잘 몰랐었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다고. 엄마는 인생에서 자기한테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알고 있다고.
그래서 덜 중요한 자존심을 내려놓고, 자신이 지켜야 할 중요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거라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식들을 위해, 힘들어도 어떻게든 견뎌온 거라고.
리쯔웨이는 성숙한 천위안을 멜로눈깔로 바라보고, 모쥔제는 역시나 그 순간을 눈치챈다.
(와중에 형들이 한턱낸다고 한거 맞냐고 흐름 깨는 천쓰위안ㅋㅋㅋ)
천위안이 황위쉬안이 될수록 리쯔웨이의 마음은 다가가고, 모쥔제의 마음은 혼란스럽다.
나도 우유 팥빙수에 푸딩 추가해서 먹고 싶어.. 연유 두 배로 추가해서..
팥빙수 얘기하는 리쯔웨이 너무 사랑스럽다...
방과후 천윈루 과외해주는 모쥔제.. (고3이 과외라니 찐사랑이다 진짜 ㅠ)
이들을 괜히 맴돌던 초딩 리쯔웨이는 찜찜한 마음으로 스쿠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한다.
배가 고팠는지 설탕 꽈배기 2개를 사서 후후 불어 먹으려는데..
(만드는 과정 왜 이렇게 자세히 보여주는 건데..타이난 가서 이것도 사먹을거야..)
어느 귀여운 꼬맹이가 빤히 쳐다보고 있다...
(여기서 엔딩 끊긴거 너무 뜬금없어서 웃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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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비 컨티뉴드
■ 그리움에 빠졌을 때 따뜻한 자신을 다 써 버렸어 在想念的时候,就把温柔的自己都用完了。
- 10화
- 11화
■ 끼워 맞출 수 없는 어제로 서서히 자신을 밀어 넣었어 慢慢把自己搁浅在无法拼凑的昨天。
- 12화
■ 타임슬립을 즐긴다면 여전히 네 앞에 나타나겠지 有些喜欢能够穿越时间,依然来到你面前。
- 13화
■ 넌 실수로 내 꿈속에 떨어졌어 你一不小心,就掉落进我的梦里。
- 14화
■ 차라리 그렇게 기억할래. 넌 내 세계를 떠난 적 없었다고 我宁愿这样记得,你从未离开过我的世界。
- 15화
- 16화
■ 내가 예전과 달라져도 넌 그때처럼 날 사랑할까 如果我不再如初,你是否会爱我如故。
- 17화
- 18화
■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네 시간을 좀 빌려줘 借我一点你的时光,许我一点美好难忘。
- 19화
■ 모든 조각을 다 맞출 수는 없어. 수많은 어제를 다시 가질 수 없듯 也不是所有碎片都能拼凑,就像那些昨天无法重新拥有。
- 20화
- 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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