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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쏟아지던 날들
2년만에 올리는 부산 1박 2일 여행 이야기 마지막 1일차 : 부산역 - 자갈치시장 - 태종대 - 신기숲 - 남천동 고옥 - 광안리 2일차 : 광안리 - 부산시립미술관 - 브라운핸즈백제 - 본전돼지국밥 - 부산역 마음에 드는 공간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어 근처 관람객에게 구도까지 자세히 설명드리며 부탁했는데 내가 의도한 대로 나오지 않아 조금 속상했다. 다시 부탁하기도 난감해서, 그냥 기념으로만 간직하기로. 혼자 여행할 때 가장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혼자이기에 더욱 충만한 시간을 보내고 나왔다. 내가 관람한 전시들 게을러서 그런 거지만, 2년에 걸쳐 여행기를 쓰니, 더 오래오래 곱씹어 기억하게 되네 안녕 비엠에이~ 이 근처 어딘가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역 쪽으로 이동했다. 꽤 오래 걸렸던 기억이 난다..

여전히 일은 어렵고 많다. 너무 많다. 내가 하는 일이 재미있고 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데, 일이 너무 많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내가 게으르거나 멍청한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도움을 주는 동료들이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혼자 견디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내뱉은 한 마디 한 마디가 문득 부끄럽고, 내 목소리가 듣기 싫고, 내 행동 아니 내 존재 자체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숨막힐 듯한 날들은 어쨌든 지나갔고,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적어도 숨 돌릴 여유는 있었다. 예상치 못한 일에 많은 시간을 쓰게 되었지만, 그런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함께 있을 때 편안하게 농담할 수 있는 사람들과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한 시간이..
해사한 미소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 말을 꺼낼 듯 말 듯한 입술 첫번째 사진의 누더기 같은 회색 맨투맨 착장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 어쩜 손가락까지 예쁘다 영화 ‘메이트’
공간은 좁지만 생각보다 쾌적했다. 매트리스도 편안해서 푹 쉴 수 있었다.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잠글 수 있는 작은 서랍과 무인양품 선풍기,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조명, 거울, 이런 작은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어 괜히 기분이 좋았다. 일요일 아침 눈을 뜨니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광안대교, 그리고 바다. 이 전망만으로도 숙소에 후한 평가를 주고 싶다. 여행을 가면 보통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는 편인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숙소에서 좀 더 시간을 보냈다. 너무 아름다운 View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아침을 먹었다. 평소에 아침을 잘 챙겨먹지도 않으면서도 여행지에서의 '조식'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항상 두근거린다ㅋㅋ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아침을 든든하게 때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
원하는 것 get‘ em all 아직 없어 많은 buzz 도심 속의 주인공 CT 앞에 N 붙여 우린 won을 쫓지 않아 be the one one one Yeah 셀 수 없는 밤 난 주인공이 돼 I be bangin’ with my team 우린 깨있어 빛은 우릴 가리키지 in the street oh 도심 속에 잠시 눈을 붙여 잠에 들지 꿈이 내 손에 잡히지 머리 속 상상이 비치지 And now we in a “Zone” 가득 채워 우린 gold 당구대만큼 늘려 0 Yeah yeah falling in my motion 우린 이 기분을 즐겨 느껴 every time 날 놓친 애들에겐 제발 stop hitting my line 점점 쌓여 가지 but I’m still not satisfied 당연하게 o..
혼자 하는 여행의 가장 좋은 점이라면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깨닫게 된다는 점을 꼽고 싶다. 온전한 혼자는 아니었지만, 혼자 떠나 때로는 함께, 때로는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또다시 혼자가 되어 돌아왔던 부산 여행. 전부터 부산의 곳곳을 좋아했지만 이 여행을 계기로 새로운 곳을 발견하고, 좋아하던 곳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설연휴에 가만히 누워 있다 생각나서 올리는 포스팅.시간과 마음에 여유가 있던 터라 주말마다 부지런히 돌아다녔던 작년 가을. 토요일 아침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내려가 하룻밤을 보내고 일요일 오후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토요일엔 학교 후배를 만나 자갈치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태종대에 다녀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고 홀로 광안리의 밤바다를 구경했다. 아, 코인노..
2018년에 내가 좋아한 것들 (후보) (까먹지 않기 위해 미리 써본당)(1월에 미리 써놓은건데 12월 마지막날까지도 업데이트를 안했당)(많은 것이 달라졌당) 2018년의 영화플로리다 프로젝트레이디버드서칭코코 2018년의 TV시리즈(2018년에 나온 거 아님)워!!!!!!!! 킹!!!!!!! 데!!!!!!! 드!!!!!!!뭐니뭐니해도 마이매드팻다이어리미스핏츠영거스킨스 복습커뮤니티 2018년의 책쇼코의 미소 (최은영)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2018년의 음악(2018년 출시)(그 이전) 2018년의 TV프로그램 2018년의 팟캐스트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김혜리의 필름클럽믿고 듣는 이근철의~요조 장강명의 책 이게 뭐길래 2018년의 라디오푸른밤 이동진입니다 2018년의 유투브 채널느낌..
그냥 어감이 좋거나 의미가 좋거나계속 추가해야지 시대시절정원초원출항회랑avecboulevardcherishcloistercuddledaysfancymeadowmellowparlourpamperprefaceryesalvationsunset
공원이 있는 생활 ⠀⠀ 오랫동안 근처에 공원이 있는 곳에 살고 싶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어디든 도시의 크고 작은 공원에는 꼭 들르곤 했다. 오래된 유적이나 유명한 관광지만큼이나, 도심의 공원에서 보낸 여유로운 시간은 여행의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되곤 한다. 사람들은 공원에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강아지와 산책하고, 때로는 멍하니 누워 있고, 운동을 하고, 음식을 먹는다. 햇빛을 쬐고, 바람을 쐬고, 낮잠을 자고, 이야기를 나눈다. 사실은 이런 사소한 일상을 보내는 여유를 동경한다. 공원이 거기에 있고, 그리고 거기서 보낼 시간이 있다는 것. ⠀⠀⠀ 신림동에 살 때는 번잡한 역 주변이 정말 싫었지만 좋은 게 있다면 멀지 않은 곳에 꽤 크고 멋진 공원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미 희미해진 시절..
분명 유럽여행을 다녀와서는 매일 글을 하나씩 쓰려고 생각했는데 손도 못 대고 있다.예전에 비하면 퇴근은 일찍 하는 편이지만 지쳐서 아무것도 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이번주는 특히나 몸도 안 좋아서 집에 와서 씻고 누워서 '잠깐' 책을 읽거나 넷플릭스 또는 유투브를 보다가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곤 했다. 물론 아침에 눈을 떠 '어제 10시에 잠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희미하게 웃음이 지어지기도 했지만 정말 쏘아진 화살처럼ㅋㅋ 한 주가 지나갔다.그런 중에도 좋은 점이 있다면 바로 어김없이 불금이 찾아왔다는 거고, 문득 오늘의 작은 행복을 기록하고 싶어졌다. - 퇴근하기 전 집에 가자마자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고, 생각한 대로 실천했다.- 근처에 있는 수제버거집의 시그니처 버거가 너무 맛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