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2018년 10월, 부산 가을 여행 3 본문

travelogue/우리나라

2018년 10월, 부산 가을 여행 3

alex420 2020. 7. 12. 22:14

2년만에 올리는 부산 1박 2일 여행 이야기 마지막

 

1일차 : 부산역 - 자갈치시장 - 태종대 - 신기숲 - 남천동 고옥 - 광안리

2일차 : 광안리 - 부산시립미술관 - 브라운핸즈백제 - 본전돼지국밥 - 부산역

 

 

 

 

 

 

 

마음에 드는 공간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어 근처 관람객에게 구도까지 자세히 설명드리며 부탁했는데

내가 의도한 대로 나오지 않아 조금 속상했다. 다시 부탁하기도 난감해서, 그냥 기념으로만 간직하기로. 

혼자 여행할 때 가장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혼자이기에 더욱 충만한 시간을 보내고 나왔다.

 

 

 

 

 

내가 관람한 전시들

 

 

 

게을러서 그런 거지만,

2년에 걸쳐 여행기를 쓰니, 더 오래오래 곱씹어 기억하게 되네

 

 

안녕 비엠에이~

 

 

 

이 근처 어딘가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역 쪽으로 이동했다. 꽤 오래 걸렸던 기억이 난다.

원래는 부산역 근처 이바구길 구경도 하려고 했는데, 숙소와 바다, 미술관에서 생각보다 긴 시간을 보내게 되어

바로 회사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부산역 근처에 있는 카페 '브라운핸즈백제'에서 회사 친구 S를 만나기로 했다.

1920년대에 병원으로 지어진 건물을 개조한 곳으로, 외관도, 내부도 고유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친구를 기다리며 건물 곳곳을 살펴보았다

벽면의 질감도 가지를 뻗고 자라는 식물도 마음에 들었다

 

 

 

 

 

 

지나간 시간들을 떠올려 보게 되는

 

 

S와는 회사에서 같이 교육을 받으며 알게 되었는데, 그후에는 근무지가 달라 자주 만나지는 못했었다.

한번은 부산 출장을 가서 잠깐 얼굴을 봤었고, 나름 길게(?) 만난 건 이때가 두번째네.

그간의 일들에 대해 챕터를 넘기듯 부지런히 이야기 나누었고, 또 2년의 시간이 쌓였다.

 

 

내부는 꽤 넓었는데 공간이 여러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주변을 둘러보고, 걸어다닐 때면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구석구석 마음에 드는 공간들

 

 

 

 

시간이 조금 남아 유명한 만두집에 들러 보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곧바로 포기하고,

익숙한 돼지국밥집으로 가기로 했다.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겠지 신발원..

 

 

 

 

몇 번이고 들렀던 본전돼지국밥

부산역에서 가깝기도 하고, 예측 가능한 맛과 서비스 때문에 자주 들르게 된다.

늘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메뉴도 금방 나오고 회전이 빠른 듯.

 

 

 

다음을 기약하며,

커피 한 잔 들고 집으로

안녕 가을 부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