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코로나19 격리일기 3 본문
코로나 확진 3일차
주요증상은 인후통, 기침, 두통, 콧물, 가래, 식욕저하
어제 저녁에 증상이 잠시 나아졌다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새벽 네시쯤 목이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깼다.
(그래도 최근 몇달간 복용중인 다른 약 부작용으로 꼭 두세시간에 한번씩 깨곤 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통잠ㅋㅋ잔 건 정말 오랜만인듯)
다시 잠들었다 6시쯤 일어났는데 어젯밤보다 목이 훨씬 아프다.
건조해서 그런 것 같아, 목이 마르지 않아도 따뜻한 물을 계속 마시기로 다짐했다.
또 다시 잠들었다가 8시쯤 목이 아파서 잠에서 깼다.
거대한 기침의 물결이 덮쳐오고 있었다...
이건 그냥 기침이 아니다 싶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거의 구토하기 직전까지 갔다.
내 몸속에서 필사적으로 이물질을 내보내려고 하는 느낌?
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어서 결과물을 나오지 않았는데
뭐라도 먹었으면 그대로 게워냈을 듯...
목에서 피도 나고ㅠㅠ 한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아 힘들었다. 숨도 찼고.
새삼 내가 환자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이거 그냥 감기 수준이 아니라는 말이 이런 거구나..
바로 물을 끓여서 목을 적시고 약을 먹었다.
여전히 머리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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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또 VPN으로 일하다가 끝이 안 날 것 같아서 적당히 끊고
오후에는 계속 잤던 것 같다..
커터칼을 삼킨 듯한 목 통증은 좀 덜해졌지만 기침이 여전히 심하다.
자다가도 기침하느라 몇번이나 깼다.
여전히 식욕은 없는데 뭐라도 챙겨 먹어야겠다 싶어서
마켓컬리에서 이것저것 주문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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