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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ue/'17 쿠바

필름 속의 쿠바 0. 뜻밖의 토론토

alex420 2018. 1. 6. 23:59

필름 속의 쿠바 0. 뜻밖의 토론토


여행기에 앞서 우선 필름 사진부터 정리.

쿠바까지 가는 직항이 없어서 토론토를 경유해서 갔다.

도중에 토론토에서 쿠바로 가는 항공기 출발시간이 변경되었는데

그 덕분에 토론토에서 더 오래 머무르며 짧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선물 같았던 토론토에서의 시간


토론토에 도착한 날

걸어서 CN타워에 가기로 했다.

필름 개시, 여기는 토론토 舊시청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기념하는 장식물이 곳곳에 있었다.

CN타워에 올라갔다 내려와서

여기서 한참 기념사진을 찍었다.

색깔이 계속 바뀌어서 계속 찍어도 재미있었다.

단풍국

하버프론트센터 근처.

흔들린 사진이지만 그때의 분위기가 담겨있어 마음에 든다.

다음날 아침

이번에는 세인트로렌스마켓에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작고 예쁜 공원을 지났다.

귀여운 강아지상이 분수대를 둘러싸고 있다. 

우리는 여기를 강아지공원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진짜 이름은 Berczy Park.

평화로운 풍경

자세히 보면 고양이 한 마리도 있다. 혼자 딴 곳을 보고 있다.

개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면 분수 꼭대기에 뼈다귀가 있다.

드디어 세인트로렌스마켓 도착.

World Famous

간판이 너무 예뻐서 찍었다.

실내에서는 주로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이것밖에 없다.

수박을 사먹고, 이런저런 기념품을 샀다.

간판 사진은 한번 더.

세인트로렌스마켓 안에 있는 한 빵집에서

메이플피칸빵을 사서 강아지공원에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위대한 개뼈다귀

도도한 고양이 한 마리

이번엔 걸어서 돌아가 보기로

YONGE STREET

어떻게 읽는지 몰랐는데 구글지도를 보니 욘지 스트리트라고.

여기저기 늘어선 간판이 예뻐서 찍었다.

버락 오바마도 좋아한다는 파이브가이즈.

미국맛 나는 햄버거 먹으러 갔다.

껍질 맛이 나는 감자튀김이 인상 깊었다. 생감자 느낌이 물씬!

햄버거는 물론 맛있었고

땅콩도 원하는 만큼 준다.

디스틸러리 지구 산책

시간의 흔적이 남아있는 디스틸러리 지구.

너무나 멋졌던 발자크 커피

발자크는 대단한 커피 애호가였다고 한다.

영화 '400번의 구타'에서 앙트완이 발자크를 너무도 좋아하길래

나도 고리오영감을 읽어보려 했었는데 결국 끝까지 못 읽었다.

올해 다시 도전해 보아야지.

멋있는 내부 장식

여기까지는 후지 수퍼리아 200

여기서 아그파 비스타로 갈아끼웠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몇 장이 뒤집혀서 스캔되었다.

이것도 나름 느낌 있어서 그대로 두었다.

거꾸로 뒤집힌 샹들리에

여기부터는 똑바로 스캔되었다.

커피도 맛있었고 여기서 나눈 대화도 좋았다.

짧은 토론토 여행 끝

언젠가 다시 가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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