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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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ue/'17 쿠바

필름 속의 쿠바 2. 바라데로 한 바퀴

alex420 2018. 1. 31. 13:39

필름 속의 쿠바 2. 바라데로 한 바퀴

바라데로에서의 마지막 날

오전에 바다에서 물놀이하고 와서 체크아웃

일기장을 보니 물놀이 너무나 행복했다고 써있네ㅋㅋ

2층에서 내려다 본 까사 풍경

순한 강아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딱 저 자리에 앉아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혹시나 머리 위로 지나가면 위협으로 느낄까봐 조심스러웠는데

누가 옆으로 지나가든 위로 타넘어가든 말든 신경 안 씀ㅋㅋ

맛있어서 또 갔던 햄버거 가게. 

햄버거 가게 앞에 앉아서 바라본 거리 풍경

바라데로 비치투어 버스

원래 계획에는 없었는데 트리니다드로 이동하기 전에 

오후에 시간이 좀 남아 우리도 탔다.

다시 바다 풍경 보러

햇빛이 강해서 노출보정을 했는데 사진이 전부 뭔가 아쉽게 나왔다.

수년째 미루고 있는.... 카메라 공부 좀 해야겠다ㅋㅋ

그래도 그날의 눈부심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ㅋ

평화로운 풍경

눈에 보이는 거라곤 하늘 구름 바다

그리고 그 위의 몇몇 사람 뿐인 풍경이 너무 좋았다

투어버스를 타고 바라데로 탐험

인터넷도 안되고 상세지도도 없어서

바라데로의 지리에 대해서는 아리송했는데

투어버스 타고 나니 대충 어디쯤인지 알 수 있었다

바라데로는 얇은(?) 반도가일자로 쭉 이어져 있는 지형인데

(키웨스트 가는 길이랑 비슷한 느낌.. 거긴 섬이긴 하지만)

내가 있던 곳은 거의 초입이었다는 걸 이때 깨달았다.

버스 타고 멀리서나마 리조트를 구경함ㅋㅋ

버스에서 칠레에서 여행왔다는 아저씨를 만나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못 알아들은 것도 많지만ㅋㅋ

영어 스페인어 손짓발짓을 동원해 열심히 소통..

대충 기억나는건 갈라파고스 갔다왔다는 거랑...

한국이랑 일본 갔었다 뭐... 여하튼 여행 얘기를 한참 했다.

쿠바가 너무 덥다고도 했던 기억이 ㅋㅋ

한 시간 정도 지나

도중에 내려 돌아오는 방향의 버스로 갈아탔다.

마지막으로 카페에 들러 에스프레소 한 잔

이 컵이 예뻐서 기념으로 하나 사오고 싶었다

아바나 시내 커피가게에서 판다고 해서 두번이나 들렀는데

물건이 없어서 못 삼... 흑흑

돈이 있어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던 쿠바

마지막으로 까사 사진을 한 장 남기고. 안녕 바라데로!

택시를 타고 트리니다드로 이동했다.

당장 퍼져도 이상할 거 없을 것 같은 고물차를 타고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다른 차로 갈아타고(여전히 고물차)

숲속에서 가솔린을 넣기도 하고 우여곡절 끝에 트리니다드로.

도로 위에는 자동차, 마차(!), 말이 사이좋게 공존했고

길가에 가득했던 선전문구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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