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2012년 12월 16일에 올린 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리운 바다 성산포 여행 둘째날.원래 계획은 아침일찍 일어나 성산일출봉에 올라 일출을 보는 거였다.계획대로 6시에 눈을 뜨긴 떴지만... 객실이 너무 조용해서 막상 일어나질 못 하겠는거다.내가 빨리 씻는다 해도 6시 15분쯤, 이래저래 준비하다 보면 30분은 될텐데나처럼 해돋이 보려고 계획했던 누군가가 씻지도 못하고 계획이 틀어지는 건 아닐까?씻고 나와서 머리 말리려면 드라이기 소리 장난 아니겠지?그리고 안 씻고 그냥 나갔다가 돌아오면 분명 욕실은 대기자가 죽 ..
2012년 12월 16일에 올린 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달빛 고즈넉한 숲정이에서 돌문화공원 들어가는 길간단히 소개하자면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돌문화를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입니다^^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한다는 원칙 위에제주의 정체성, 향토성, 예술성을 한껏 살려 조성한 곳^^이라고 합니다 ㅋㅋ햇빛 쏟아지는 돌문화공원매표소로 가는 길걸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대부분 차 끌고 온 사람들 ㅠㅠ돌문화공원 코스 지도공원이 꽤 넓어서 전체 다 돌기엔 ..
2012년에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제주도 여행 일기. 다른 곳에 남겼던 글을 옮기기로 했다. 그때 재미있는 댓글도 몇 개 달렸는데, 댓글은 거기 그대로 두려 한다. 2012년 12월 15일에 올린 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의 첫 제주도 여행 그리 길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혼자서 모든 걸 준비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일정 짜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준비해야 할 것들 얼마나 골치아프고 성가신지혼자 걸어다니는 게 조금은 쓸쓸한 순간도 있었고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 벅차는 마음을 함께 나눌 친구가 있었..
나이쏘이에서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싼띠차이 쁘라깐(Santichai Prakan) 공원 쪽에 있는 선착장으로 향했다.어느 후기에선가 이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름도 잘 몰랐고카오산로드 근처 어디엔가 정취가 좋은 공원이 있다는 것 정도만 기억해뒀는데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되더라.낮에도 과연 공원은 아름다웠고, 다음날 본 야경은 더더욱 아름다웠다!!바로 옆에 쁘라쑤멘 요새 조명도 너무 멋졌지.이땐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저게 그 요새인가 보구나, 하고만 넘어갔었다.가만히 앉아 짜오프라야 강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공원에서 음주는 금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파 아팃(Phra Athit) 선착장에 도착해 시간표를 확인해보니출발시간이 얼마 안 ..
제목을 적어보니 정말 많은 것을 한 하루였구나.좀 나누어 적어야겠다.여행 (실질적) 첫날의 컨셉은 랏따나꼬씬&톤부리 구경이었다. 일찍 일어나 호텔 수영장을 잠시 구경하고,거리로 나서니 그제서야 슬슬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여기서 랏따나꼬씬/방람푸 지역으로 가려면 운하보트를 이용하면 된다.내가 처음에 알아본 것은 BTS 칫롬역-싸판탁신역으로 가서, 거기서 수상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거였는데(이하 시가지 내 보트는 운하 보트, 짜오프라야 강 보트는 수상보트라고 쓰겠음)그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었다.교통수단을 자세히 알아온 친구 덕분에 편히 이동할 수 있었다. 운하보트 선착장은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작은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계속 빠져나오길래 저게 뭔가 했는데뭔가 했던 거기가 선착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