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사진 정리는 천천히 하기로 했다.매일 수첩과 볼펜을 들고 다녔지만 일기 한 줄 적을 여유가 없어서내내 블로그에 이야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글만이라도. 사진부터 정리하자면, 또 지난번 제주도 여행처럼,독일 여행처럼, 군산 여행처럼 미완으로 남을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남기기로 했다. 어떻게 하다가 방콕을 가게 되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겨울 휴가 기간에 그리 멀지 않은, 그러면서도 그리 춥지 않은 곳으로 가보고 싶었고오키나와나 대만을 알아보다가 문득 출발/도착 일정이 적절한 방콕행 티켓을 발견했던 것 같다.워낙에 유명한 관광지니까, 볼거리 즐길거리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작년에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다녀온 후에 동남아 국가들이 여러 면에서 참 훌륭하고 매력적인 여행지이자 관광지라고 생각하..
근대역사박물관과 조선은행, 군산 세관, 18은행 등이 전부 가까이 있다고는 들었는데정말로 걸어서 다니기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조금은 어설픈 계획을 세운 채로 간 터라 처음에는 동선을 짜는게 좀 어려웠는데조금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음 행선지를 정할 수 있었다. 빈해원을 나와 큰 길로 나오니 바로 건너편에 있던 근대건축관이 바로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이었고조금만 더 걸으니 근대미술관이 나왔는데 이 건물이 바로 구 나가사키 18은행 군산지점이었다.그리고 이 부분은 잘 몰랐었는데 바로 옆에 미즈상사, 장미갤러리 등이 있었다.미즈상사는 옛날에 무역회사로 썼던 건물인데 지금은 카페로 꾸며놨다.(1박2일에 나왔다고 하는데 대충 봐서 몰랐음ㅋ) 근대미술관 앞에 스탬프투어 안내를 보고왠지 1번부터 가야할 것 같아서 좀 더 ..
블로그 글쓰기 화면 폭을 600으로 넓혀보았다!아직까지 티스토리에 익숙지가 않아서 모든 기능이 어색하다..ㅋㅋ 둘째날알람도 없이 눈을 떴다 감았다 한껏 게으름을 피우다조금 느즈막히 나섰다 원래 계획은 오전에 경암동 철길마을-이성당-히로쓰가옥-초원사진관-동국사 순으로 갔다가빈해원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에 근대역사박물관-미술관-조선은행-18은행-세관 등등을 돌고시간이 남으면(!) 백년 광장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금강하구둑을 달리는 것이었다(지금 보니 웃음만 나온다) 이건 군산시청 관광안내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관광지도 내가 간 곳 중 경암동 철길마을과 은파호수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부근에 있다주요 관광지들이 모두 근처에 있어서 걸어다니기 정말 좋았다 여튼 어찌어찌하여 철길마을은 전날 저녁에 ..
주말에 군산에 다녀왔다.원래는 이틀간 전주와 군산에 다녀오려고 했었는데,S에게 갑작스런 일이 생겨서 Plan B대로 군산에만 가기로 했다.아쉽긴 했지만 덕분에 군산에 좀 더 집중해서 여행할 수 있었고,특히 원래 일정에는 없었던 은파호수공원의 야경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오후 4시쯤 기차를 탔다.가는데는 2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잠시 눈을 붙였다가,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바깥 풍경 보다 보니금방 지나갔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였고. 회색빛 새마을호군산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조용해졌다새삼 여행하고 있구나 느낀.. 드디어 군산역 도착. 원래는 경암동 철길마을까지 택시 타고 이동하려고 했는데S가 부지런히 검색해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찾았다어느 후기에서 '이마트' 바로 건너편에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