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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쏟아지던 날들
...Your work is going to fill a large part of your life, and the only way to be truly satisfied is to love what you do. If you haven't found it yet, keep looking. Don't settle...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
그냥 지나쳐버리지 않도록 뭐라도 기록해두어야겠다 싶어서 여기에. 다이어리에 손으로 쓰긴 귀찮고.ㅋㅋ 사진도 귀찮아서 안 찍음. 최근 사먹어 본 편의점 음식 기록. ■ 대게딱지장 (3,500원) - 한정식집이나 고깃집에서 밑반찬으로 주는 것 외에 대게딱지장을 제대로 먹어본 경험이 없지만ㅋㅋ 워낙 명성이 자자하길래 궁금해서 한번 사먹어봤다. 가격이 조금 부담되긴 하지만 좀 아껴 먹으면 2끼에 나누어먹을 수 있어서 괜찮다. 비주얼은 무슨 시멘트 같은데 맛은 그럴듯 하다. 비리다는 평도 많았는데 난 참기름 조금 넣고 계란후라이, 김이랑 같이 먹으니 안 비리고 맛있었다. 고급스러운 음식까지는 못 되어도, 집에서 아주 간단히 별미를 느끼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블로그 검색해보면 크래미나 진짜 게살을 넣어..
2016년 어느날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으며 대강대강 써두었던 메모를 찾았다.그 중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은 부분을 발췌하여 기록해둔다.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생활 양식. 삶에 대한 사고나 행동의 경향. 그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의미부여방식'을 집약시킨 개념. 성격~세계관, 인생관."생활양식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문제는 과거가 아닌 지금 '여기'에 있다. 나는 지금 여기에서 생활양식을 알게 되었다.이제부터..
여행을 앞두고 거의 7년간 방치해둔 필름카메라를 다시 써보기로 했다.오래된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갈 계획이라, 문득 필름사진 욕심이 났다. 휴학생 시절 당시로서는 나름 거금을 들여 야심차게 산 카메라인데, 언제부터인가 장농 속에 모셔놓고 지냈다.전에 살던 집에서는 그래도 벽걸이 장식이라도 했는데, 이사하고 나서는 어디에 둔지도 까먹고 있었다.10여년 전 중고나라에서 카메라를 샀을 때도, 누군가의 장농에 처박혀 있다가 나온 것이었을텐데-부디 완전히 망가지지만은 않았기를 바라며 다소 큰 돈이 들더라도 고쳐보기로 했다. 이상하게도 몇 주간은 정신없이 지나갔다.일이 특별히 바쁜 것도 아니었는데 하루하루 무슨 일인가 생기고, 평일 저녁에 카메라를 고치러 가기에는 시간이 안 나서, 토요일 오전에 가보기로 했..
쓸모없는학창시절 내 꿈은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고등학교땐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그게 얼마나 허황된 꿈인지 깨닫고 그저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는 아, 이게 또 얼마나 허황된 꿈인지 깨닫고 온세상에서 일개 법인으로 스케일을 줄여서 내가 지원하는 기업의 지속적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신입사원 때만 해도 한 가지 목표를 물어볼 때 회사에 꼭 필요한, 대체될 수 없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적었다. 회사생활을 하면 할수록 대체될 수 없는 인재 같은 건 없고 그냥 나는 적당히 짜여진 시스템 속의 부품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사실 그 시스템도 허술하기 짝이 없지만 어디가 구멍이 나든 삐걱거리든 어떻게든 돌아가게 되..
하루에도 몇번씩 나의 괴로움과 쓸쓸함에 대해 생각한다이쯤 되면 내가 있는 곳이 이상한 곳이 아니라 내가 이상한가 싶다.흰 바람벽이 있어,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지만,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가장 귀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그리고 언제나넘치는사랑과 슬픔 속에 살게 했다지만,그래도 더 좋은 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는 있다.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한 해를 보낸 후 언제부턴가 강박적으로 행복하자 행복하자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뇌이면서도실은 행복하게 사는데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자꾸 잊고 있었다.일단은 습관적인 감정의 고리를 끊어야지.그리고 나에게 더 집중해야지.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써보려 한다.이사하고 갖게 ..
옛날 사진을 보다가 2009년 여름시내 롯데리아에서 S에게 주었던 생일 선물 아마 8월말이었나보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름 커플폰줄ㅋㅋ S는 저 핸드폰을 참 오래 썼던 것 같다 내 핸드폰은 사진이 참 예쁘게 찍혔던 캔유 파파라치. 701x였나 801x였나. 비록 호갱질을 하긴 했지만 디자인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폰이다. 뒤집으면 어두운 와인색.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면 캔유 글씨가 반짝반짝이던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카메라도 훌륭했는데 그 특유의 색감이 너무 좋았던 게 생각나서, 재작년에 여행 갈 때 들고 갔었다. 몇 번 찍다가 너무 느리고 용량도 없어서 고이 모셔놨던 기억이.. 그 사진들은 핸드폰에 고스란히 아직 남아 있겠지? 왕십리, 내가 좋아했던 맥주집 곧 없어졌다 친구 초점 나간 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