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쏟아지던 날들
10월 남산둘레길 가기 전에 끼니 때우려고 들른 곳 되도록이면 전철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 보다가 위치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아 보여서 가보기로 했다. 사실 가격도 비싸고 메뉴 주문하는 데도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마음에 들렀고, 근처에 간다면 또 들르고 싶은 곳. 1층과 지하 1층은 카페, 2층과 3층은 레스토랑이다. 메뉴판을 보니 샌드위치는 카페와 레스토랑 두 군데서 다 주문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높은 편. 일요일 12시쯤 들렀는데 붐비지 않아 좋았다. Y는 샌드위치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샌드위치는 재료가 없는지 주문이 안된다고 하여··· 그래놀라와 스콘을 주문했다. 양으로 보면 다이어트식 수준 ㅠㅠ 나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은 농축원 김밥을 먹어 보기로 ..
스타벅스 2020 할로윈 초콜릿 토피넛 캔디 후기 10월 9일에 출시됐고 나는 그 주 주말에 구입했다 유령은 19,800원, 호박은 16,800원으로 가격이 많이 비싼데··· 일단 너무 귀여워서 마음이 갔고··· 마음이 가다 보니 선물받은 기프티콘은 이럴 때 써야지! 하며 정당화함ㅋㅋ 기프티콘+초과분은 스벅 카드로 결제했더니 별도 4개나 적립됐다. 둘 다 내용물은 같은데 수량 차이가 있다. 유령은 20개, 호박은 15개. 할로윈 초콜릿 토피넛 캔디 펌킨, 16,800원 (15개입) 뭔가 하찮으면서도 귀엽다. 눈이랑 입은 야광. 끈이 달려 있어 어린이들은 가방처럼 멜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는 그냥 장식용으로 샀다. 책상에 올려놓고 보니, 마스킹테이프 통으로 쓰기 좋아서 잘 활용하고 있다. 뒷모습도 귀엽..
규칙적인 운동을 위해 런데이 8주 코스를 시작했다. '30분동안 쉬지 않고 달리기'라는 목표를 위해 주 3회, 8주동안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는 코스다. 1주차 코스는 5분 준비운동(천천히 걷기), 1분 천천히 뛰기, 2분 천천히 걷기,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입문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페이스 체크도 되고, 운동한 코스(GPS 권한 허용시), 칼로리도 기록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의욕을 북돋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가상의 선생님도 계속 잘하고 있다, 대단하다, 이런 식으로 동기부여를 해주는데ㅋㅋ 끝날 때쯤엔 대단하다는 한 마디에 웃음이 실실 나기도 한다. (드디어 끝난다는 생각에ㅋㅋㅋ) 지난주 일요일 처음 해보고 생각보다 할만하고 재밌어서 주 3회 꾸준히 해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공기가 제법 쌀쌀해져 문득 아라시의 'Blue'가 생각났다. 혹시나 유튜브에 있을까 검색해 봤는데 세상에 아예 아라시 채널이 있었다. 게다가 올해 앨범도 냈네. 인터넷으로 아라시 노래를 합법적으로 들을 수 있는 날이 올 줄이야 ㅋㅋㅋ 이왕 생각난 김에 몇 곡 더 들어보려 목록을 뒤지다가 바로 떠오른 건 Typhoon Generation. 나 이거 CD도 샀는데 방구석 어딘가에 처박혀 있겠지.. 아라시 노래를 굳이 찾아서 듣지 않은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전주가 흘러나오기 전부터 아련함이 가득 차올랐다ㅠㅠ 발매된지 20년이나 된 옛날 노래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이미 이 노래를 들으면 있지도 않은 여름날의 추억을 떠올리며ㅋㅋㅋ 한껏 아련함에 취하곤 했었다. 도입부의 나레이션부터, 기차, 학..
상견니 이틀만에 밤새서 보고 너무 좋아서 뭐라도 남기고 싶어 쓰는 글 워낙 인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고 남주도 내 취향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1화부터 제대로 몰입해서 또르르 눈물 흘리며 봤다... 스토리도 탄탄하고(떡밥 회수까지 완벽) 연출도 훌륭하고 배경, 소품도 예쁘고 BGM도 마음을 울리고ㅋㅋㅋ 무엇보다도 배우들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 재미있는 작품, 완성도 높은 작품은 많지만 이렇게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작품은 오랜만인 것 같다. 후반부는 거의 엉엉 울면서 봤다ㅜㅜ 지금도 중간중간 생각하면 울컥함. 자세한 내용 안 읽어보고 그냥 느낌만으로 보기 시작한 건 정말 잘한 일이다. 혹시 상견니를 긍정적인 마음으로ㅋㅋ 볼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런 정보도 찾아보지 말고 바로 보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