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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쏟아지던 날들
남큐슈 여행 정보 2. 이부스키, 기리시마 숙소 · 음식점 · 카페 후기 이부스키 여행 내내 함께한 가이몬다케 ※ 1인 요금, 숙소는 아고다 사전예약 기준 (3월 비수기 요금으로 연휴나 여름휴가 시즌에는 더 비쌀 수도 있음!) ■ 이부스키 숙소 - 게스트하우스 라이더스 인 이부스키 (Guest House Rider's Inn Ibusuki) - 2박 · 숙소 유형 및 포함사항 게스트하우스 (조식 불포함) 혼성 도미토리 6인실 (2층침대 3개) 침대별로 커튼, 스탠드, 콘센트 있음 공용 부엌 사용 가능 (냉장고, 식기,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등) 공용 화장실(남녀 공용), 공용 욕실(샴푸, 린스, 바디워시 있으나 직접 가지고 오길 추천), 헤어드라이기 있음 와이파이 사용 가능 ▲ 내가 사용한 혼성 도미토리..
남큐슈 여행 정보 1. 여행 경로 및 교통수단, 경비 미야노우라 풍경 여행을 준비하며 많은 정보와 후기를 찾아 보았지만전체 예산은 얼마 정도로 할지, 여행 루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었다.실제로 가보니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정보가 이어지며 금방 감이 잡혔다!다음에 비슷한 여정을 떠날 누군가를 위해,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보려 한다. 1. 전체 여행 경로 - 기간 : 11박 12일 (야쿠시마 4박 / 이부스키 2박 / 미야자키 2박 / 가고시마 3박) ※ 당초 계획은 야쿠시마 3박에, 기리시마 1박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도중에 일정 변경- 경로 : 인천 → 가고시마 → 야쿠시마 → 이부스키 → 기리시마(고쿠부) → 미야자키 및 니치난 → 가고시마 → 인천- 주요 여행지 ① 야쿠시마 : 조몬스기,..
지난주에 강릉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목적은 단 한가지. 겨울 바다를 보러!(푸른하늘의 겨울 바다 들으면서 쓰는 중ㅋㅋ)여름 휴가철에 자차로 갈 때는 길이 엄청 막혔어서 강릉은 늘 멀게만 느껴졌는데생각보다 가까운 곳이었다. 서울에서는 버스로 약 2시간 반 정도.휴일이기도 하고 올림픽 시즌이기도 해서 길이 많이 막힐 거라 생각했는데갈 때나 올 때나 전혀 막히지 않고 쌩쌩 달렸다.친구 E와 각자 사는 지역에서 출발하여 강릉터미널에서 만나기로.강원도에 들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니 왠지 속이 시원했다.우리나라에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걸 새삼 느끼며..강릉으로 가까워질수록 도로 가에 올림픽 홍보문구가 가득하여 마음이 들뜨기도 했다. 기사님이 아주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했던 강릉행 버스 강릉에 도착하..
2010년 가을, 친구 S와 다녀온 인천공항 여행먼 곳으로 떠나고 싶었던 우리는 비행기표도 없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짐가방을 끌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고만 있어도 설레는 공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누군가에게는 매일 가는 일터일 거고, 누군가에게는 수도 없이 거쳐 가는 곳이겠지만,우리에게 공항은 비일상적인 공간의 상징과도 같았다.홍대입구역에서 공항철도를 탔는데 열차 안에 사람이 별로 없어 그조차도 특별하게 느껴졌다.점점 도심을 벗어나 창밖으로 보이는 황량한 풍경은 외국 같기도, 다른 행성 같기도 했다.참 순수했던 시절이네 ㅋㅋㅋ공항 이곳저곳을 구경했다.이후 일년에 몇 번씩이나 인천공항에 간 적도 있지만이때만큼 유심히 곳곳을 둘러본 적은 없었을 거다.지금은 북적이는 공항이 당연하게 느껴져서 이런..
5월의 큐슈 9. 고풍스러운 찻집 시나노야(信濃屋) 구글맵을 켜고 벳푸타워에서 시나노야로 향했다.처음 가보는 길이라 네비게이션이 없었다면 조금 헤맸을 것 같다.나오면서 보니 벳푸역에서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었다. (걸어서 5분 정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려고 구글에서 검색해 봤는데 도로 확장공사 때문에 2017년 10월부터 1년간 휴업한다고 한다. 골목길을 지나 드디어 도착. 주택가에 있어 한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1920년대에 지은 별장을 개조한 곳이라고 한다. 시나노야는 1920년대에 지은 별장을 개조한 식당 겸 찻집이다.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한다.닫혀 있는 문을 조심스럽게 열 때는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혹시나 영업을 안 하는건 아닐까, 환대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
5월의 큐슈 8.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벳푸타워 가마도지옥에 갔다가 버스를 타고 다시 시내로.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구불구불 돌아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덕분에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버스에서나마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벳푸역까지도 가는 버스였는데, 우리는 살 물건이 있어서 유메타운이라는 쇼핑몰에 들렀다. 유니클로에서 쇼핑하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다른 가족들은 호텔로 돌아갔다.나는 아쉬움이 남아서 혼자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가기로 했다.이것저것 검색해보다 벳푸타워에 가기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평소에는 여행 다닐 때 숙소에서만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편인데이 때는 가족여행이라 에그를 가지고 다녔다. 정말 유용하게 쓰였던 순간. 저 멀리 벳푸타워가 보인다. 작은 공원에 잠시 앉았다 갔다. 공원 이름은 ..
5월의 큐슈 7. 지옥온천순례 - 가마도지옥 벳푸에서의 둘째날.오전에 아쿠아비트에서 물놀이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셔틀버스를 타고 벳푸역 쪽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멀리 안 가고 벳푸역사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 했는데선택권이 그리 넓지는 않았다.그냥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기로.. 새우튀김우동 기분 내보려고 주먹밥도 시켰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정말 배불렀다. 오이타지역의 향토음식 야세우마. 경단에 콩가루와 설탕을 묻힌 것. 인절미처럼 생겼지만 식감은 많이 다르다. 가츠동까지 점심을 먹고 나서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상가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편의점이랑 빵집에서 간단히 먹을 간식도 샀다. 여기서 산 빵이 진짜 맛있었음!!!! 벳푸 관광 발전에 기여했다는 아부라야 쿠마하치 아조씨 이곳에서 버스를..
5월의 큐슈 6. 벳푸 스기노이호텔 벳푸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스기노이호텔로 갔다.우리는 본관에 있는 패밀리룸에서 2박 3일을 보냈는데객실이 아주 넓었고, 시설도 깨끗하고 편안했다.트윈침대에 다다미방까지 있어서 5명 이상 묵어도 괜찮을 듯.. 버스 타고 지나가며 찍은 스기노이호텔.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본관이다. 나는 이쪽 다다미방에서 잤다. 아늑하고 좋았음. 기본으로 제공되는 다과 다다미방에 이 이불을 깔고 잤는데 너무너무 푹신하고 좋았다. 다다미방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미니어처모드로 찍었다. 밤에는 가운데 보이는 길에 보이는 장식물에 반짝반짝 불이 켜진다. 엘리베이터 천장의 별들 벳푸에 도착한 첫날에는 호텔 여기저기 구경하고저녁 뷔페도 먹고 온천에도 갔다. 규모가 크고 다..
필름 속의 쿠바 2. 바라데로 한 바퀴 바라데로에서의 마지막 날오전에 바다에서 물놀이하고 와서 체크아웃일기장을 보니 물놀이 너무나 행복했다고 써있네ㅋㅋ2층에서 내려다 본 까사 풍경순한 강아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딱 저 자리에 앉아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혹시나 머리 위로 지나가면 위협으로 느낄까봐 조심스러웠는데누가 옆으로 지나가든 위로 타넘어가든 말든 신경 안 씀ㅋㅋ맛있어서 또 갔던 햄버거 가게. 햄버거 가게 앞에 앉아서 바라본 거리 풍경바라데로 비치투어 버스원래 계획에는 없었는데 트리니다드로 이동하기 전에 오후에 시간이 좀 남아 우리도 탔다.다시 바다 풍경 보러햇빛이 강해서 노출보정을 했는데 사진이 전부 뭔가 아쉽게 나왔다.수년째 미루고 있는.... 카메라 공부 좀 해야겠다ㅋㅋ그래도 그날의 눈..
필름 속의 쿠바 1. 바라데로의 아침긴장 바라데로에는 토요일 밤 늦게 도착했다.입국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일처리가 느려 답답해 하면서도혹시라도 조그마한 트집이라도 잡힐까봐 잔뜩 긴장해있었다. 환전소에서도, 택시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지만경계심 가득한 얼굴이 방패가 되어주기라도 할 듯 눈에 힘을 주고는.. (기사님 죄송) 까사 호스트는 환한 얼굴로 반겨주었지만 또다른 걱정에 잠을 설쳤다.괜히 온몸이 간지럽고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창밖의 작은 소리에도 긴장이 되어 몇번이나 잠에서 깼다. 무사히 밤이 지나가고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데로를 마주할 수 있었다. 아침 바다로 가는 길.숙소에서 ..